| 작성자 | 두냐몽은몽글몽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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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11-24 16:24:00 KST | 조회 |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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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들 싸우고 스타판 2대 대문호 강민선수의 명문이나 감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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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기사 본문 중 강민선수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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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근무 중인 강민입니다.
창 밖 멀리에서는 긴 바람소리에 갓 꺼낸 긴 소매가 더워 뵈지 않은 날입니다. 맑은 빛으로 변한 공기는 바쁘고 성마른 얼굴들을 눈 앞까지 데려옵니다. 복도를 따라 쫓아오는 따각따각 재촉하는 발걸음 소리마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날이 이곳 저곳 늘 가득한 하얀 옷을 입은 잰 손놀림을 타고 또 찾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계절을 잊은 따스한 기운만이 감도는 창 안에도 정우(가명, 9개월)가 세 번째 수술을 마친 가을날이 찾아옵니다.
(중략)
힘껏 아홉 달을 살아왔습니다. 없을 지도 몰랐던 오늘은 또 찾아왔고, 다시 맞을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될 것입니다. 하나 둘 셋, 아직 삼백일을 세지 못한 정우의 이름 위에 천칠백 만원이라는 숫자가 덧씌워지고, 보건소 지원 코드는 여전히 정우가 가진 세 병을 바라봐 주지 않는 오늘이지만 정우는 살아내고 있습니다.
웃어 주세요. 정우는 엄마 아빠 보다도 “아파”를 먼저 배우게 되겠지만 웃음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날개를 달아주세요. 호흡기라는 기계의 모양으로, 만져지지도 않는 숫자들의 이름으로. 앳된 삶이 피곤함에 말라 멈추지 않도록. 정우는 또 하루를 살아내고 내일을 만날 겁니다. 날개를 달고 먼 곳을 가고, 새로운 날을 꼭꼭 씹어 소화해 시원한 변을 볼 겁니다.
내일은 더 좋은 날입니다. 아픔을 겨워하며 땀을 흘리고 닦아내고 밤을 넘기면서도 손을 꼭 잡은 이 가족에게도, 당신에게도. 언젠가 정우의 세상에도 계절이 바뀌고, 당신이 보내준 날개가 작아질 정도로 커진 어깨가 성큼 일어나 기지개를 펼 테니까요. 우린 서로를 만났고, 이렇게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 내일은 분명, 더 좋은 날입니다.
여러분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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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한번 올렸지만 아무래도 경기중이라 묻혀버려서 죄송하지만 재탕글올립니다.
강민선수가 희귀병 환아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 중이라네요.
기사를 보면 내용도 훈훈하지만
이건 스타판 1대 대문호 이윤열 선수의 뒤를 잇는 또다른 문필가의 탄생이 아닐수 업ㅂ읍니다.
여튼 강민 선수의 선행이 빛바래지 않도록 많은 도움 모아져서
아무쪼록 정우(가명이지만)군이 빨리 완치될 수 있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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