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와서 이런 글쓰면 당연히 욕먹겠지만..XP에 글 쓴적도 거의 없고..
하지만 스타2를 베타때부터 즐기려고 노력했었던(...) 한 유저의 느낌을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전 3월중순부터 베타테스트에 합격해서 플레이했었고 베타를 하면서 제 컴퓨터 사양에 부족함을 느껴
스타2 정발 한달 전에 본체만 130만원을 주고 컴퓨터를 새로 샀습니다. 정발한 후에는 한정판도 하나 구입하고 이번 블리즈컨 2010 티켓도 구매해서 한정초상화도 가지고 있습니다.(지금은 스타2를 안해서 그냥 제 이메일에 코드로 달랑 남아있지만..)
제가 플레이 한 횟수는 대략 320판정도인데요 정발하고 한달 보름정도되는 기간에 했으니 왠만한 일반 유저정도는 플레이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이상하게 하면 할수록 빠져들기는 커녕 "내가 이걸 왜하고 있나.."
이런 생각만 들었다는 겁니다. 하면 할수록 매력을 느껴야 하는데 이상하게 지울생각만 들더군요.
그러다가 임요환하고 이윤열이 나온다고 해서 동생하고 같이 봤었는데 (제 동생이 스타1을 꽤나 잘했습니다.) 가만히 보던 제 동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형. 이거 블리자드 게임맞아? 뭔가 좀 이상하다; 스타크래프트가 아닌것 같아."
그래서 제가 "스타2 총책임자가 C&C2만든 애잖아. 그리고 C&C만들던 애들이 많이 참여했어."이랬더니
바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어쩐지 이상하더라. 이거 간판만 스타크래프트지 스타1의 재미가 하나도 없네."하면서 다신 안보더군요. 이윤열과 임요환의 대결이었는데;
그런데 반박하지 못한건..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스타2를 그만 뒀다는 겁니다. 스타2는 좀 이상합니다. 보면 볼수록 정말 제 동생 말처럼 간판만 스타크래프트인것 같아요. 이건 비단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친구들도 그렇습니다. 병점(수원 바로 밑동네)에 사는 제 친구집에 엑스캔버스 50인치가 있습니다. 거기에 HDMI로 연결해서 GSL을 보여줬습니다. 혼자서 스타2하는게 심심해서 친구들 좀 꼬시려구요. 처음에는 우와~이게 스타2야? 하더군요. 그런데 3경기..4경기 계속 보던 애들이
"근데 스타2 좀 이상하다. 스타1하고 느낌이 좀 다른데?"이러더니 그냥 저그가 어떻게 생겼고 프로토스가 어떻게 생겼고 테란은 어떻게 생겼는지 보는 정도로 감상하고 스타2에 대한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스타1대회를 볼때는 그렇게 재밌게 보던 애들이..
전 결국 저역시 매력을 못느끼는 스타2를 언인스톨했고 지금은 술먹고 피씨방가도 아직도 친구들하고 스타1을 합니다. 실제로 저희말고도 둘러보면 스타1을 하는 사람이 훨씬 많고 스타2는 한 2~3자리정도 하더군요. 그중 2자리는 유즈맵..
왜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스타2는 스타1이 보여줬던 뭔가가 없는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어떤 분들은 스타1도 처음엔 이랬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타1은 브루드워 나오고 나서 흥행한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구요? 전 스타1이 발매되고 일주일 후부터 한시간에 2천원할때부터 피씨방에서 스타1을 했었거든요. 스타1는 나오자마자 대박이었습니다. 피씨방에 30자리정도 있으면 25자리가 스타1 오리지날 했습니다. 그것은 단지 스타1말고는 할게 없어서가 아닙니다. 스타1은 오리지날부터 정말 재밌었습니다. 스타1는 할만한 게임이 없어서 흥행한게 아니라 재밌어서 흥행한 겁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맛이 있었죠. 그런데 왠지..스타2에서는 그런게 부족한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