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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11-21 18:34:59 KST | 조회 | 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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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의예과 오빠의 학생증을 주웠어요!!!!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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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교에 다니고있는 20살 새내기 여대생이에요~~~
(혹시 절 알아보시는 분이 계실까봐..ㅋㅋㅋㅋㅋㅋㅋ)
남들처럼 이렇게 시작하겠습니다ㅋㅋㅋ
저는 톡을 즐겨보고있고 또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서
톡에 글을 쓰고싶어 언제나 안달이 난 상태였어요
친구랑 무슨 얘기만하면 "야 톡에 올리게 더 ~~좀해보지"
"톡감이다"이렇게 말을 하곤 했지요
하지만 이렇다할 사연이 없어서 미루고 미뤄지다가
아까 일어난 사건으로 처음 톡을 쓰네요..ㅋㅋㅋㅋㅋㅋ
요즘 시험기간이라서 저희학교 도서관은 늘 풀방이에여..(FULL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정말 새벽에 가지 않으면 자리를 맡을수가 없지요..
저는 09학번임에도 열정에 불타올라서!!(는아니고 사실 남자보러가는 재미도 있구요..)
이유야 어찌됐든 요 며칠간 늘 도서관 자리를 새벽부터 맡곤했지요ㅋㅋㅋㅋ
그러던 오늘 밤 9시30분경에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물을 마시러 정수기로 가고있는데 앞에 있던 어떤 남학생이 학생증을 떨어뜨린거에요
저는 속으로 '헉 학생증을 줍게되다니,, 헉 캠퍼스라이프의 시작인가' 라고 생각하며
앞에가신 분에게 주워주려고 학생증을 주워서 고개를 든 순간,,,,,,,,,
앞쪽에는 너무나도 많은 남성분들이 계셔서..
대체 떨어뜨리신 분이 누군지 모르겠는겁니다.. 저는 당황을 했죠..
한손에는 학생증을 들고... 심각한 고뇌를 했습니다.. 앞쪽으로 소리를 질러볼까
아니면 다시 내려놓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소리를 지르는건 너무 창피하고
바닥에 다시 내려놓는것도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본의 아니게 그 학생증을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얼굴이라도 보면 학생증을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사진을 보았는데 무척 평범하게 생기신 분 이었어요.... 마치 고딩때 옆반 남자애처럼...ㅋ
그래서 그 학생증의 신상정보를 훑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게 왜..왠일................ 과가... 의예과인겁니다!!!!!!!
저는 갑자기 환상에 사로잡히고 말았지요.. 마치 지금이라도 당장 의대 오라버니가
저에게 달려올것만같은 착각에 빠져버린거에요...06학번 의예과...후덜..후덜..
저희학교는 몇년전인가? 올해부턴가? 아무튼 '의예과'는 없어지고 그런 비슷한 과가
생겨서 의예과 학생은 좀처럼 보기 힘들거든요.............
저의 이상형은 원래 똑똑하고 모범생인 스타일이라서....
고딩때부터 말장난처럼 의대생 법대생 하며 씨부리고 다녔던 저엿거든요.......
이번 기회만큼은 놓칠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위를 몇번 살피고
학생증을 손바닥에 밀착시킨채 제자리로 달려가다시피 해버렸습니다..
이러면 안되는거였는데.. (이게 참 몇초만에 일어난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바로 종이에 '학생증을 주웠습니다.. ★★★씨 연락주세요'
이런식으로 제번호와 함께 붙여놓는 것이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열심히 쪽지를 작성하고 정수기쪽을 갔는데 왠지 도저히 붙일
엄두가 나질 않았어요...ㅠ_ㅠ 지나가는 사람도 많고 왠지 창피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을 마시는척 하면서 몰래 정수기에 그 쪽지를 끼워놓았죠..
(아직 그 쪽지 거기에 있을수도 있는데,, 내일 아침에 당장 떼어야 겟어요..
누군가 알아보면..ㅜㅜ)
그런데 왠일인지 몇십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저의 마음은 점점 초조해졌죠.. 일부러 학생증을 훔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주워드리려고했는데.. 앞에 너무 많은 남자분들이 계셔서..ㅠㅠ 누군지
모르겠어서...그런건데.. 제가 불순한 마음을 먹고 있지 않았던것도 아니라서
너무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저희학교는 학생증으로 도서관 자리를 맡는거거든요?
학생증으로 '재발권'이라는 걸 하면 그 학생증 주인이 어디 자리를 맡았는지가 나와요
그래서 저는 그 학생증으로 재발권을해서 자리에 몰래 학생증을 놓고 와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너무 획기적인 방법인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생각을 한순간 너무 뿌듯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줄을 열심히 서서 재발권을 했는데...이럴수가............................
발권된 좌석이 없습니다. 라고 나오는겁니다..................................................
제가 생각한 완벽한 시나리오였는데.............................................
그래서 저는 절망을 하며 생각을 하기 시작했죠...
근데 생각해보니 왠지 그분이 발권을 하러 가시다가 학생증을 흘리신거 같은겁니다..
정수기를 지나서 발권하는데가 있거든요.............................
그래서 발권을 하러 가셔서 줄을서고 기다리시다가 학생증이 없는걸 알고
집으로 가신듯... 대충 이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학생증에 적혀있는 저희학교 번호 같은데로
전화를 했는데,, 늦은시간이라서 그런지 전화를 받지 않으시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당황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서관 경비아저씨께 학생증을 주웠다면서 드렸습니다..
경비아저씨는 경비실 앞에다가 붙여놓겠다고 하셨구요...........................
어흐엏으헝흥헝흥헝힝흥헝흥ㅎ어어헝허허엉................................
의예과 06학번 오늘 학생증 잃어버린 오라버니....................저는 정말 노력했어요...
본의아니게 오라버니가 저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못하셨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학생증은 도서관 지하열람실 경비아저씨께 드렸으니 그쪽에서 찾아주세요..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주을 당시에는 주워드릴 순수한 마음으로 그런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저는 뭘 줏으면 큰소리로 소리지를 계획입니다...
흑흑 이거때문에 시험공부도 안되고 미치겟네용..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의예과 오라버니............부디저를용서하십시오.................................
이제 떡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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