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박용준 선수를 처음 알게 된건... GSL 시즌1에서 안준영 해설과 채정원 해설이 테란의 날빌이 나올때 마다 "날빌의 제왕"을 많이 언급해서였습니다. 아마, GSL 비진출자 중에서 방송중에 이렇게 많이 언급된 선수도 드물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스타2 실력 좀 늘고 싶어서 아프리카에서 스타2 검색하다가 '날빌' 과 'Terran'이 들어간 방송을 발견했고, '날빌의 제왕' 이라는 그분인가..? 하는 생각에 방송들어가봤는데, 바로 화려한 벙커링으로 상대방을 순살하더군요. 날빌을 그렇게 멋지다고는 생각안해봤는데, 치밀하게 계산된 벙커 위치와 화려한 컨트롤로 상대방을 이기는 예술적인 모습에 반해서 팬이 되었죠.
매크로는 다른 S급 선수들보다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순간적인 센스는 어떤 게이머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고, 방송 보다보면 아트핵과 아트추미로 어려운 경기 순식간에 뒤집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죠...
정말 스타일이 있는 선수이고, 개인적으로 정말 팬인지라... 시즌2에서는 예선전날 몸이 안좋아서 결국 탈락하셨고, 이번에는 정말 올라가길 기원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필이면 박준 선수를 만나서...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