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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1-09 23:03:22 KST | 조회 |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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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족 다채울 큰집없으면 조용히 살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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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온 동네를 울리는 개새끼의 울음소리
오늘은 어느 집 개새끼인지 기필코 찾아내고 만다.
지난 번 1시간여동안 짖어 결국 참지못하고 나갔을때는 거짓말처럼 개새끼가 짖는걸 멈춰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
후다닥 잠옷 차림 그대로 출동
다세대 주택, 저기군...마당도 없는 집구조, 1평도 안되는 공간, 벽과의 거리 30cm정도에 개새끼를 묶어놨으니 짖는 소리가 쓰리쿠션, 포쿠션, 파이브쿠션 벽을 타고 울릴 수 밖에...
나는 개새끼를 위협했다.
주인장 나오라는 소리다. 개새끼는 요란하게 더 짖어댔고 결국 주인이 나왔다.
"누구세요?"
"개 주인이쇼?"
"예 그런데..."
"귀 먹었어요? 안 들려요?"
"아 죄송합니다...얘가 좀 예민해서..."
옆집, 윗집에서 사람들이 나온다. 누군가 말한다. "거 너무하네"
난 나보고 하는 소린 줄 알았다. 젊은 놈이 아줌마한테 따져서 버르장머리 없다는 소린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였다.
옆집 3세대, 윗집 1세대 모두 피해자였던거다. 모두 그간 참아왔던거다.
나는 이제 정말 큰 피해자인 옆집, 윗집 사람들이 알아서 따지겠거니하고 자리를 떴다.
오늘 아침 여지없이 개새끼가 짖어댔다. 아놔 진짜 안되겠다 싶었다. 싸가지 없어도 가서 쌍욕 좀 해야겠다 싶었다. 일단 베란다로 나가서 밖을 바라보았다.
철커덩...철문이 닫히고 개새끼는 팔려나갔다.
안녕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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