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3 파트2 (나름스압)

제 머릿속에 대작으로 기록되어 있던 게임인데

 

어제 꺼내서 인스톨 하고 블랙레이븐 챕터까지 진행함.

 

 

 

 

 

 

 

 

 

 

 

 

 

 

 

 

 

 

 

...쓰레기 게임이었다니!!!!!!

 

 

 

하면서 욕 겁나 나오고 이건 뭐...

 

전투시스템 설계자가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이해가 안됨.

 

그래서 지금 겜방서 와우 업뎃하는 동안 적어봄.

 

 

 

첫번째, 보조마법의 무쓸모성.

 

보통 시뮬레이션 턴제 알피지라 하면 보조마법이 존나 중요함.

 

왜냐면 보통 아군의 군세는 적군보다 압도적으로 약하게 설정되어 있음. 그걸 격파해야 겜이지. 그냥 어택땅하니 끝나면 겜이 아니져.

 

근데 보조마법이라고 있는게 효과도 그닥일 뿐더러 소울(마나+슈로대기력 같은 개념)을 쳐먹기 때문에 병맛임.

 

포스필드라고 아군한테 걸면 데미지 경감효과가 있는 어빌리티가 있음. 이거 지금 10렙밖에 안찍었는데 만렙 20렙까지 찍어봤자 34 데미지 경감일듯. 최초 -15고 스킬레벨 1당 -1이니.

 

적들 한방한방은 300에서 800까지 육박하고(한번 공격시 한번만 패는애들은 잘 없음 보통 기본 공격이 두세방은 팸.)우리편 피통은 아직 초반인데 10000인데 20렙을 찍어봐야 34경감... /어처구니

 

 

거기다가 이 소울이라는 것도 한몫하는데, 이게 마나 비슷한 개념이기도 하지만 이게 올라가면 데미지도 쎄짐.

 

근데 이 데미지 증감이 터무니 없음. 맨처음 소울 40으로 시작해서 한방 패면 200정도 뜨던게 풀소울 150이면 1000을 넘어감.

 

몇배의 데미지 뻥튀기인데 소울 쓰는 어빌리티 한방 쏘면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포기해야 하는거임.

 

이러니 누가 보조마법을 쓰겠음?

 

 

 

두번째, 전투유닛이 아니면 렙업이 존나 힘듬.

 

왜냐면 경험치는 무조건 적을 처치한 1人만 쳐먹음.

 

아군이 빈사상태인데 치유마법으로 살려줬어? 경험치 X

 

아군이 온갖 디버프가 걸려있는데 다 해제했어? 경험치 X

 

적군에게 온갖 해로운 디버프를 잔뜩 걸어서 적을 곤란하게 만들었어?  경험치 X

 

 

 

그나마도 적을 패는걸로는 경험치 안주고 죽여야만 줌.

 

그렇다고 뭐 경험치를 많이 주나? 천만에. 적이 존나 많이 나오고 적 하나하나는 조또 쪼금씩 줌. 잉여 어빌리티 1레벨 올리는데 필요한 경험치가 50인데 적 졸개 하나 잡으면 10줌. 어빌리티 올리는게 대단한게 아님. 올려야 될 어빌리티도 존나많고 레벨도 보통 20렙까지임.

 

한마디로 버퍼/디버퍼는 존나 필요없긴 하지만 힐러는 필요한데 힐러를 키우려면 살라딘같은 사기캐릭이 다 패놓은걸 힐러캐릭이 막타쳐서 잡아 잡수셔야 하는 노가다가 필요한거임. 꼴에 힐러라고 살라딘 공격력의 절반 수준. 완전 캐노가다임.

 

 

 

세번째, 주인공의 우월함

 

 

주인공이 우월하다 못해 너무 씹사기라 /어처구니

 

지금 살라딘 시나리오만 진행하고 있어서 그런데 제 기억에 아마 베라모드 시나리오는 그나마 좀 나은걸로 기억함. 그래도 나중가면 베라모드 씹사기되고 결국 같음.

 

 

게임 진행방식이 어떻냐면, 살라딘이 앞으로 튀어나가서 소울 존나 채우고 천지파열무.

 

그리고 살아남은 놈들 처리하면서 소울채우다가 또 천지파열무.

 

 

 

이게 얍삽이 플레이가 아니고 이게 아니면 게임 진행이 안됨. 적군 화력이 너무 쎄서 살라딘 같은 사기캐가 아니면 적의 화력을 받아줄 수가 없음. 딴 캐릭들은 그저 살라딘한테 아스트럴 실드(경험치 더먹는 버프)걸어주는 셔틀 혹은 힐셔틀임.

 

전략이 실종된 SSRPG임.

 

 

이렇게 살라딘만 존나 크도록 한 이유가 뭐냐면, 나중에 살라딘 혼자노는 챕터가 너무 많기 때문.

 

그리고 도중에 이탈하는 캐릭터도 너무 많고(크리스티앙, 죠안, 루시엔, 카를로스...등등). 제가 이거 첨 할때 창3파트1에서 크리스티앙과 죠안콤비를 너무 좋아해서 이쪽애들 잔뜩 키웠는데 초반에 그냥 파티 이탈해버림.../어처구니

 

시나리오 때문에 게임 밸런스를 포기한 모양인데. 이게 제가 게임이 아니고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는 이유임. 이게 무슨 게임이야. 그런다고 시나리오가 좋은것도 아님. 창3파트2의 시나리오는 한마디로 압축이 가능함. '너네 삽질욬ㅋㅋㅋ' 

 

아니 주인공 하나만 계속 컨트롤하는 싸움이 지겹게 이어지는 게임에서 전략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음.

 

 

 

 

와우 업뎃이 다 돼서 그만적는데, 사실 깔껀 존나많음. 어제 하면서 '내가 좆중딩때 최고의 게임이라고 눈물을 흘렸다니...'하는 생각이 들면서 손발 퇴갤요.

 

 

 

스타2이야기 : 짐레이너가 테란연방 해병대 신병교육을 받을 당시에만해도 테란연방 주력 전투기는 복수자Avenger임.

그게임은 시나리오 보는 재미로하는겁니다.

다시 해도 재밌던데.

케릭터 밸런스 논할꺼면 그런 게임을 하지 말아아죠... 그 스토리랑 케릭터 돌아가면서 최종형태 및 최강으로 키우는 것도 얼마나 재밌는데..... 모든 케릭 최종진화 안시켜봤으면 함부로 말하면 안됨;;

시나리오도 아니고 그냥 진삼국무쌍처럼 초필난무 쓰는 재미로 하는거...

창세기전 시리즈 역사상 그렇지 않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음.

하지만 시나리오는 너무 좋죠.. 창세기전시리즈 모두 보유하고있지만 (템페스트 제외) 해보지도않았음 재미없을거같아서.. 전투따위신경쓰지않고 그냥 줄거리즐길려고 구입해서 했습니다

지금은뭐 다시해보면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가 난무하긴하지만 역시 창2의 시나리오와줄거리
그리고 엔딩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않는군요 (그래서 소맥빠가 되었지만 현실은 ㅠㅠ)

비슷한 게임이... 파판으로 따지면 8?

오라, 인빈시블, 엔드오브 하트, 위싱스타.

도대체 그 많은 정션마법이랑 GF 기술들은 왜 만들었는지.

창세기전은 OST 와 적절한 성우 그리고 스토리..
창세기전1.2때 그 망할 마법진이라고 해야하나 주문서가 짜증나게하고;
외전에서 망할 노가다때문에 힘들었고 템페스트는 ............
창세기전3는 조금 더 깔끔만 해졌지 달라진거 크게 없었다는...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창세기전의 감동의 스토리때문에 창세기전은 명작임..
아직도 이올린과 스케빈져는 눈물이 추적추적;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