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2 16강 2회차 4경기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중국 테란 따이이(무소속)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임요환과의 일문일답
- 승리를 거둔 소감은
▲ 오늘 참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올라 갈 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이렇게 올라가서 다행이다. 스타2에서 선구자의 길로 가기 위해 GSL로 뛰어 들었는데 현재까지 길이 잘 닦아지는것 같다(웃음).
- 코드S를 확보하면서 목표도 재수정 됐을것 같은데
▲ 중국 선수 이겨서 중국 선수에 약한 이미지를 벗은 것이 일단 기분 좋다(웃음). 코드S를 따내면서 앞으로 팬들이 심장이 쫄깃해지는 예선전의 긴장감은 한동안 안겪으셔도 된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 팬들에게 경기를 방송에서 자주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제 코드S를 확보했으니 목표를 수정할 것이다. 일단 (이)윤열이와의 경기부터 어떻게 할지 대책을 세우고 한 계단씩 올라가야 될 것 같다.
- 1세트부터 적극적인 바이킹 활용을 보여줬다. 경기 컨셉트가 바이킹이었는지
▲ 컨셉트라기 보다는 상대 선수에 맞춰서 경기 하는게 중요하다. 상대 선수가 어떤 스타일인지 배틀넷을 통해 연구했고 연습 상대가 부족 할 것 같아서 전략적인 움직임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햇다. 잘 맞춰서 빌드를 짜오긴 했는데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처음 64강에서는 시간이 널널하다가 이제는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스타일이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완벽한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조금 스트레스였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럴거라고 생각하니 힘이 들었다.
- 그래서 얼굴이 경기내내 굳어있었는가
▲ 그렇다. 체력적인 스트레스 보다는 심적인 스트레스가 강했다.
- 8강전은 드디어 모두가 기대하던 이윤열과의 경기다
▲ 처음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겠다. 처음에 이겨야 앞으로 상대 전적이 앞서나가고 기선제압을 할 수 있으니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이겨도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 방금 전 경기를 끝낸 정민수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상당히 견제하는것 같은데
▲ 나를 보너스라고 생각하는것 같다(웃음). 최대한 안 만났으면 좋겠다. 블리즈컨에서 경기를 봤는데 치사한 유닛를 치사하게 잘쓰더라(웃음). 최대한 늦게 만났으면 좋겠다.
- 앞선 8강 진출자 이정훈 선수도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모습인데
▲ 사실 테테전을 한동안 자신있어 하다가 그 선수 때문에 자신감을 좀 잃었다. 나와 경기 할때 이상한 빌드를 사용했는데 졌다. 인정한다. 잘하는 선수고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8강에 포함된 선수 중에 우승후보가 아닌 선수가 누가 있겠는가.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내가 경기를 준비하는 도중에 심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여러사람에게 따갑게 대하고 짜증을 많이 냈는데 많이 미안하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한규종 선수랑 한이석 선수 그리고 전용수 선수가 연습을 잘 도와줬는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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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왔음여 ㅋ
제목부터 그분의 포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