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써보는데요
예전에 워3 프라임리그때 엄청 열심히 보다가 최근에 스타2 나와서 좀 해보고 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전략시뮬 좋아하기는 무지 좋아하는데 실력이 개판이라서 암담하네요. 그나마 손이 덜가는 프로토스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지금 실버리그(...)에서 제가 생각해도 상대가 그렇게 잘하는것도 아닌데 자꾸 어이없이 지네요.
제가 제일 큰 문제가 순간집중력이 떨어져서 싸움을 진짜 못한다는거에요. 대형 어떻게 잡고 맞는애는 뒤로 빼줘야되고 이런거는 머릿속으로는 다 아는데 막상 붙으면 머릿속이 하얘지더니 "어버버버" 하고 밀려요. 그래서 운영을 잘하든 말든 그냥 한타싸움 붙으면 무조건 참패해서(...) 어이없이 지는 경우가 많아요.
방금도 테란하고 하고있었는데 저는 초반에 불사조로 견제하다가 앞마당 먹고 상대는 본진에 가둬놨다가 중간에 올인러쉬 오는거 한번 전멸시키고 상대 본진으로 진출했는데, 그상태에서 5배럭에서 나오는 불곰한테 녹고 그 불곰이 본진에서 주욱 밀고 오더니 그냥 졌어요-_- 교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정신차려보니까 제병력은 다 녹았고 상대는 제 멀티날리고 관문부수고 있네요. 상대가 잘해서 지는거 같지도 않고 제가 너무 어이없는거 같아서 화가 나요.
특별히 답이 있는건 아니고 열심히 하는거 밖에 없는거 아는데 답답해서 그냥 한번 써질러봤어요. 저도 XP에서 그흔한 프징징도 해보고 그러고 싶은데 실버면 거의 "아 내가 하는건 스타도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라서 감히 말꺼내기도 어렵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