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1등급이면 대충 말할 수 있지 않나요

고딩때도 원어민 수업 들어가면 영어점수 잘나오는 애들은 외국인이랑 놀거나 소심해서 가만있거나 둘 중 하나였고

대학오니까 1등급 찍은 애들은 같이 영어수업 듣고 영어로 질문하고 다함;

문제는 우리나라 애들이 영어에 들이대는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 막 유창하게 썰 풀어야 영어 한다고 생각함

떠듬떠듬 말하면 어떻습니까 위에 애들도 떠듬떠듬 질문하는건데

솔까 블리즈컨 승리자가 영어로 몇 마디만 해도 거기 애들 부왘할듯?

"ㅇㅇㅇ(상대)는 아주 강한 플레이어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봐 주셔서 감사한다."

마이크 잡고 영시 읊는 것도 아니고 뭐 이 정도는 고딩 영어로도 할 수 있잖아여?

그렇게 대답하면 영어 할줄 안다고생각해서 더 자세히 물어봄.

ㅡㅡ 솔까 영어로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은
학교교육만으로 그렇게 된게 아님 -_-;

외국어 1등급이라고해서 다 말못해요. 말하는건 정말 1등급에서 최상위 백분위 100은 되야합니다. 수능 2번 경험했던 사람으로써 적어도 그정돈 받는애들은 애초부터 조기교육도 잘받아와서 그런거 잘해요.

말하는 거랑 등급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난 1등급이였는데 왜 말을 못하징 ㅠㅠ

말할줄 압니다. 저 수능 95점 이상 받았죠. 주위에서 영어로 말하라해서 말하면 "우와~"합니다.

하지만 케나다에서 브라질사람 맥시코사람 등 대충 영어공부한 애들도 저보다 수십배는 잘합니다. 이게 현실이죠... 원어민의 어휘 구사력 엑센트의 발끝도 못따라가고, 나이먹어서 시간은 수곱절은 듭니다.

차칸저그긔 님// AKRP님이 생각하시는 말하기의 기준은 아마 고등학교 원어민 선생이랑 기본적인 대화(일상에 관한)를 나눌 정도로 보는 것 같으신데 요즘은 영어점수가 95점 내외정도 통상적으로 나오면 이 정도는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유창하게 끊김없이 말하는건 아니지만요.

말하기 시험이나 평가는 없으니까요 ㅋ

cv테일군/ 네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뭐 승자 인터뷰 정도는 미리 준비할 수도 있고, 어- 어- 하면서 얘기해도 큰 흠은 아닌 것 같네요.

장난안하고 수능 1등급이 외국에 나가서 말잘할 가능성은 제로에 근접합니다.

아 물론 해외에서 살다온 케이스들은 당연히 예외가 되겠지만

거진 대부분은 거의 안됌...... 이게 우리나라 영어의 현실이죠.

리딩과 문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가면 중국애들이랑 짱먹을 정도로 잘합니다.

근데 스피킹은 답이없음;; 일단 외국애들 보면 울렁울렁거리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니

리스닝은 많이 듣다보면 커버가 되긴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딱히 좋은 편도 아니고

마지막으로 라이팅은 시망정도를 넘어서 이건 답이없음

외국애들이 가장 신기해하는게 라이팅을 위해 중요한게 문법인데

그 문법을 잘하면서 라이팅이 안되는걸 이해를 못합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수능 영어1등급은 외국와선 진짜 아무것도 아님

필자가 여기와서 대학보다 한단계 아래수준 리스닝시험 치르는데 체감이 장난아니었는데

수능1등급은 어불성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자신감과 꼴아박는거죠.

무조건 들이밀다보면 분명히 결과가 좋습니다. 저도 영국오기전에 수능 영어 4등급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