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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10-22 11:58:36 KST | 조회 | 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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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옛날에 썼던 프징징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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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프로토스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그들에겐 드라마가 있기 때문이다.
테란 같은 씹사기 종족에 대해서는 거론할 가치도 못 느끼겠고,
저그 같은 하등 종족에 대해서는 말해 봐야 입만 아프니,
과연 이 우아한 프로토스라는 종족에게는 다른 종족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그게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내가 케이리그를 좋아했을 때는 비스폰팀인 대전을 응원하는 입장이었고,
처음 스타를 좋아하게 됐을 때도 대체로 비스폰팀 쪽을 좋아했다.
그러니까 플러스나 소울 같은 팀을, 티원이나 케텝 보다 좋아했다.
예전부터 마이너한 취향이라는 얘기는 들어왔지만, 뭐 딱히 마이너 취향이라기 보다는
비스폰팀에게는 드라마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티원이나 케텝이 우승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은 빵빵한 지원이 뒷받침 되기 때문이다.
(라고 써놓고 케텝이 우승하는 것은 당연하다, 부분에서 웃음이 터지는군)
그와 마찬가지 이유로, 비스폰팀이 우승하지 못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그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게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어쩌다가 오영종 같은 스타를 배출하게 되면 사람들은 감동할 수 밖에 없다.
"아니 세상에 그런 환경으로 얼마나 열심히 해서 극복해낸 거야."
그 발단은 동정심일 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비스폰팀에겐 스폰팀이 가지고 있지 않은 드라마의 요소가 쉽게 생긴다.
프로토스를 좋아하는 이유도 별로 다르지 않다.
소수 종족이고, 허구헌날 종족의 특성을 무시하면서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건,
(어떻게 보면 그런 고통을 즐기는 매저키스트로서의 본능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드라마에 대한 갈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TV 드라마의 광팬이라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까지나 여기서 말하는 드라마는 비교적 극적인 스토리.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이런 드라마는 아이옵스 당시 박정석이 프로토스로서 혼자 다른 종족을 맞상대 해야했던 때나,
오영종이 캐테란의 테마를 가졌던 2005년 말 테란의 황제를 꺾고 가을의 전설을 썼을 때,
혹은 마재윤과 오랜 시간 홀로 싸우는 것 처럼 보였던 강민, (물론 싸우는 것이었는지, 맞고 다녔던 건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그리고 그 마재윤을 꺾어낸 혁명가 김택용 등등이 다른 종족에 비해 훨씬 쉽게 가져간 이점이기도 하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결국 프로토스 본좌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슬픈 이야기다.
그래서 프로토스가 잘 하려고 하면 그 행보는 모두가 드라마가 된다. 프로토스는 말그대로 '안습종족'이기 때문이다.
나는 맨 처음부터 한결같이 프로토스 팬의 입장에 서 있으며,
손스타시 주종도 당연하게 프로토스이고,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토스전을 하면 내 선수를 잊고 상대방을 응원하게 될 정도로 프로토스가 좋다.
그래서 때때로 귀막고 눈멀은 프로토스의 노예가 되기도 한다. (->프징징)
한 번 더,
이 것은 프로토스가 드라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쓰려고 하다가 말았음
싸이 일기에 비공개 설정 되 있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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