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돋는 일화

아주 오래전(10년 좀 넘었지요)

아버지 따라서 이발소 같은 데 가면

앞에서 아버지 머리 자르시는 동안 이발소 쇼파 앞 작은 책장에 꽂혀 있던 

그 옛날 만화책. 그게 갑자기 너무 그리움 ㅠㅠ

귀신짝궁 호야 로 번역되어 나왔었는데, 사실 요괴소년 호야가 정식 번역명칭(...인지 어쨌든 책방에서는 그럼)

그거 외에도 

무술소년 꼬망이라던가 

풀어헤드 코코 

마계대전

만화 제목이 생각안나기는 하지만 호랭이 머리에 사슴뿔이 난다는 설정의 만화

견신

와일드 하프

김전일(당시에는 완결은 커녕 막 열권도 안나와있고 그랬음 ㅠ)

공태랑 나가신다!

쿵후보이 친미

은아전설 위드

생존게임

...

쓰려면 한도 끝도 없어서 포기.

월간잡지 '보물섬'보신분?

'팡팡'은? '챔프'는?

집에 막 그런거 쌓아놨다가 버리곤 했는데.... 책장 위에는 변신로봇들도 좀 있었고.

롯데리아 어린이세트 먹으면 주는 변신로봇 막 모으곤 했었음.

왜 이야기가 이리로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유년시절 이야기나 좀 해봐요

스2이야기: 스2는 아닌데, 스1 피시방에서 처음 하기 전에, 고글쓰고 하는 3D게임인줄 알았어요.. ㅎㅎㅎㅎ

스1 처음나왔을때 아버지가 막 거짓말하시면서 꾸며낸 3D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고 와아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마지막에는 결국 '뻥이야'
그땐 아버지랑도 엄청 사이 좋고 같이 만화책 막 빌리러 다니고
가끔 아버지 회사다녀오실때 손에 들린 비디오 보면 막 환호하고 그랬는데
어느새 만나면 싸우는 사이가 되어버렸음 ㅠㅠ

문방구에서 파는 100~500원자리 사구려 조립식 플라스틱 로봇이 제 우상이였습니다.

까궁 2기가 드디어 나온다고 어디서 들었음 ㅋㅋ 기대기대 ㅋㅋ

부릉여왕//그 조그만 끼워맞추는 로봇... ㅎㅎㅎㅎ
처음에는 판때기 같은거에 주욱 붙어있는데 막 꼬아서 뜯어낸 뒤 조립하는.. 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