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1 나오고 한두달 있다가 질렀더랬죠.
테란 저그 플토 너무너무 신기했더랬죠.
어 난 인간싫어 플토 멋져 하고 플토 선택했다가 친구가 얘기해준 빌드오더만 알고 손가락 두개만 있으면 래더 상위로 올라간다는 저그로 종족바꿨죠. (그시절엔 빌드오더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죠.)
정말 대충 저글링 뽑을 줄 아는 지능과 sz 누를 수 있는 손가락 가끔 히드라 뽑을 줄 아는 응용력만 있으면 래더 상위는 가볍더랬죠. 패치 버젼은 기억안나지만 대충 1.01이었나 1.02이었나...
러쉬가면 일꾼으로 막는다는 생각은 그 누구도 하지못했으며 대충 러쉬 들어오고 병력 디지면 걍 나가던지 디스거는 인간들 수두룩했죠.
테란 플레이 하던 그 최초의 프로게이머분... (이기석 이전) 이름도 기억안나지만 그분 전설의 12바락을 아시나요?
미네랄핵이라고 별별 욕을 다 들어먹었죠.
그시절 프로토스 리버는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스캐럽 발사했답니다. 리버 내렸다가 0.5초뒤에 태우면 스캐럽만 돌아댕겼죠.
하긴 그시절 드롭 가면 90%는 당황해서 막지도 못했죠.
1.07인가 1.06인가... 갑자기 사우론이 유행했죠.
노가스 온니 저글링 3멀티 먹고 시작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저그다운 저그의 로망 플레이었죠.
3해쳐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량으로 모든걸 씹어먹던..
그시절 그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