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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라이아크
작성일 2010-10-16 16:11:10 KST 조회 265
제목
진짜 스꼴과 개스파에게 줄 개념글.

출처: http://blog.naver.com/newtypere/120116783057


다음주 월요일 스타크래프트2의 GSL (Global Starcraft League) 시즌 2가 시작 되는 한편, 오늘 스타크래프트1의 프로리그 2010~2011 시즌이 개막했습니다. 이 분야의 뉴스는 언론 매체의 보도만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언론 매체의 보도만 본다면, 현재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는

몇몇 개념없는 선배 선수들이 상금 규모에 혹해 GSL로 넘어간 가운데, 지적재산권 등으로 외쿡 기업에게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으면서도 팬들과 게이머의 성원에 힘입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정도가 되겠습니다.

제 논의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중계권 관련 지적재산권 사안은 일단 접어두겠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부분은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경영학적으로 얼마나 타당한가,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필패의 사업입니다. 어느 분이 새로 스타크래프트 게임 리그 후원자로 투자하고 싶다면 적극 말리고 싶네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상품 수명주기 상 이미 쇠퇴기의 상품

사 실 컴퓨터 게임은 상품 수명주기가 대단히 짧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점은 영화와 흡사합니다. 한 번 보면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반적인 도입기 -> 성장기 -> 성숙기 -> 쇠퇴기의 수명주기가 대체로 반년만에 끝나버립니다. (반년도 오래간 것으로, 게임 매출은 사실 출시 후 1달안에 거의 결판납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이라는 장르가 들어오면서 기존 수명주기 모델이 크게 변하였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대전, 커뮤니티 등의 방면에서 지속적 컨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지면서 상품 수명이 연장된 것입니다. 국내에서 첫 사례가 스타크래프트였고, 이후 리니지가 이런 모델을 확립합니다.

하지만 비록 스타크래프트의 수명주기가 연장되었다 하더라도 출시 후 10년이 지난 것이 오늘입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스타크래프트는 더이상 컨텐츠가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여기서 컨텐츠라 함은, 단순히 게임 패치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는 양상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프로 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면 나날이 새로운 전략, 전술이 개발되고 신인이 발굴되는 등 분명 발전하고는 있습니다만...

중요한 점은 소비자가 어떻게 느끼는가입니다.

소비자가 바라봤을 때 그것이 '우와 새로워졌어!! 죵니 재밌어!!'가 아니라 '프로들끼리 업치락 뒤치락 열심이네' 정도로만 바라본다면 무의미한 것이겠죠. 현재 스타1 프로리그에서 새로운 컨텐츠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은 DCinside 스갤의 골수 매니아 층 정도입니다. 따라서 명백히 스타크래프트1은 상품 수명주기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2. 강력한 대체재의 존재

스 타크래프트2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크래프트1을 잇는 작품입니다. 즉, 기존 스타1 고객층을 빨아들일 수 있는 대체재입니다. 여기에 전술한 스타크래프트1의 상품 수명주기를 고려해 본다면, 과거의 스타1 고객들의 대다수가 스타크래프트2로 갈아탈 것이라는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와 같은 가정은 [스타크래프트2 발매 전] 시점에 이미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어떻게 되었는가?

시장에서의 분위기는 거의 70% 가까이 대체가 끝난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냐, 난 스타1은 했지만 스타2는 안한다'

라는 분들은 스타2의 대체 효과가 미흡하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이 분들은 단지 컴퓨터 게임 시장 자체에서 탈피한 분들입니다. 이 분들에게는 간단한 논박이 가능합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1의 플레이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대략 현재 중고딩쯤?)에게 지금 스타1 살 것인지 스타2 살 것인지 물어본다면, (그 고객이 RTS 장르 게임에 어느정도의 흥미가 있다는 가정 하에) 100% 스타2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대체하지 못한 30%가 무엇인고 하니...

바 로 프로들의 게임 리그를 보기만 하는 고객 층입니다. 이 분야에 있어서는 GSL이 케이블 방송 등의 배급망, 유명 선수층 등을 아직 확보하고 있지 못하므로 빠르게 대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입니다.

3. 외부 위협의 존재

드디어 지적재산권 관련 논의를 펼 때가 왔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가 여부는 따지지 않겠습니다.

단지 그러한 법적 분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영학적으로는 충분한 리스크입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운영의 주체인 KeSPA에 대해 스타1, 스타2 팬에 상관없이 모두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의 강행은 경영학적으로 명백한 [망한 선택]입니다. 침몰해가는 배라고 할 수 있겠죠.

KeSPA 에 대해 경영 컨설팅을 한다면 백이면 백 정답은 하루 빨리 블리자드와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고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올 초 그들 스스로 차 버린 바 있습니다. 그 결과 목숨을 위협하는 최대의 대체재 GSL이 생겨난 것입니다.

만약 KeSPA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도 생존하여 스타1 프로리그의 생명이 연장된다면, 그 때는 대체재의 위협을 이겨낸 사례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등록시켜도 될 것입니다.




진짜 틀린 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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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파동 (2010-10-16 16:18: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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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사라질듯...글ㄴ이
아이콘 dancer99 (2010-10-16 16:20: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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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돈이 나오니까 중계권 물고 늘어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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