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arLor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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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12 17:20:10 KST | 조회 | 178 |
제목 |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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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성적이 안좋다는 이야기 흔하죠.
그리고 공부랑 머리도 별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고.
머리가 "진짜로" 좋으면 공부 별로 안해도 공부 잘합니다.
어지간한 수준으로 머리 좋은건 머리 좋은것도 아니에요.
그건 비교하자면, 스타2 골드리그인데 고수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거죠.
제 대학 동기 이야기를 해드리죠.
친구 형이 어려서부터 천재로 유명했어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하셨고.
현재도 계열 국내 1,2위 기업에서 잘나감.
형이 워낙에 뛰어나다보니 상대적으로 얘는 부모님 관심 밖.
근데 이놈도 형에 미치지 못할뿐이지 수재 이상이었던거죠.
근데 정말 학교랑 담을 쌓고 살았답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였냐면,
중학교까지 지 이름 석자 빼고는 진짜 아무것도 모를만큼요.
거의 바보 소리 들었다네요.
근데 그냥 어느날 갑자기
교과서가 궁금하더랍니다.
그리고 읽다보니 별거 없드래요.
그리고 2달만에 전교 2등했어요.
얘 공부할때 팔짱 끼고 그냥 책봐요.
뭐 쓰고 외우고 그런거 없죠.
그냥 주욱 읽기만 해요.
심지어 수학도 거의 암산.
설렁설렁 공부하고
수능 0.3%안에 들어갔습니다.
대학교 시험 기간에도
언제나 책은 팔짱끼고 봅니다.
저희 전공이 시험공부하기 좀 엿같은데 말이죠.
어설프게 머리가 좋은 수준말고
정말 머리가 좋으면 공부도 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 그리고 게임도 잘합니다.
자기 취향이 아니면 건드리지도 않아서 그렇죠.
엄청 게으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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