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예선에서 박수 받는 게이머가 있을 줄 이야".
'황제' 임요환(30)의 절친한 후배인 '레인보우' 김성제(26)는 임요환의 예선 4강이 끝나고 기립박수가 터지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 순간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황제' 임요환이 예선 마지막 관문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임요환은 10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GSL 시즌2' 예선 4강 아마추어 프로토스 이현성을 상대로 사신 초반 적극 활용 후 힘과 드롭십으로 밀어붙이며 2-0 완승, 예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상대인 테란 유저와 달리 두 번째 프로토스 유저에게 임요환의 첫 선택은 '사신'. 사신으로 상대 진용을 두들기며 체제를 파악한 임요환은 '첫세트' 금속도시서 원 배럭 이후 앞마당을 가져가는 대담한 플레이로 상대를 당황케 했다.
이현성은 공허폭격기 혼합한 지상군 체제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지만 앞마당에 벙커를 4개까지 이어 지은 임요환은 이 공격을 너무나 간단한게 막아내며 곧바로 상대 진영에 돌격,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더욱 더 압도적 차이였다. 사신 선택이후 드롭십 3기를 동시에 상대방 진영에 낙하시킨 임요환은 파일런을 먼저 파괴하며 마음껏 상대를 유린했다. 이현성은 다크템플러로 후반 역전을 노렸지만 임요환은 이 마저도 간단하게 봉쇄해 버리며 가볍게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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