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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04 13:10:56 KST | 조회 | 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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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시즌1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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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원기 선수와 김성제 선수의 결승전 및 본선 중 보였던 많은 굿 게임들이 0순위겠지만
무엇보다도 멋진 GG 타이밍이 방송 경기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뉴요커 테란 트레버 선수의 GG GL GSL 도 그랬고 (이게 PD컷에 안나와서 쪼금 섭섭했!)
그 유명한 삼국지 대전 마지막 사령부 인셉션 댄스도 그랬고요.
꼭 그런 세레머니가 없더라도, 그래서 별로 눈에 띄지 않더라도
GG가 나오기 직전, 자신의 얼마 안남은 유닛들이 밀려오는 상대 유닛들에게 깨지는 것을 지켜보는 그 순간
돌을 던지기 직전 선수의 심정은 어떤 걸까요.
선수 자신이 아 이 게임은 더는 가망 없다고 판단되어서 치는 쿨하고 때로는 뜬금없는 GG보다
뭔가 아쉬움이 남는, 그리고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이고 상대의 승리를 확정지어주면서 시청자들에게 그 승부의 마지막 장면을 확인시켜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 해설자는 "전세계의 저그들이여 내게 힘을 모아다오. 원기옥 러쉬입니다" 라는 말을 했지요. 몇번 그 영상을 돌려보면서 그 '러쉬'를 맞아주고 잠시 후 GG를 치는 김성제 선수의 심정을 잠시 상상해 봣습니다. 고맙더군요. 김성제 선수는 이미 그보다 더 전에 패배를 알았겠지만, 기다려준 게 아닐까... 싶어서. 불과 몇 초라더요.
앞으로 시즌 2에서도, 가장 기억되는 건 물론 승자들의 세레모니겠지만 멋진 패자의 GG , 아니, 두드러지진 않더라도 조용히 승자를 빛나게 해주는 GG 역시 감사 받을 만한 매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패자'들이 언제까지나 패자에 머물러 있지 않을 거라고 응원해주고 싶네요.
시즌 2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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