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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폭설의지코
작성일 2010-10-03 19:49:18 KST 조회 289
제목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

밑에 영상 올라왔길레 경험했던 일이나...

 

 

어디였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고교때(내가 학생때) 학생들이 무더기로 어딘가 이동했던 적이 있는데...

일단 앉게 된 나와 친구 몇이 수다떨다가.. 대략 연세가 70이상으로 보이는 노인분이 들어오시길레...

 

친구와 난 순간 바로 일어서며 '여기 앉으세요' 라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그 노인의 말.. '아직 서서 걸을 만 한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는 건 실례지'...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

 

....

 

학생때 한번은 크게 굴러서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 아팠던 적이 있는데...

집으로 돌아가려 탄 지하철 안에 서있기가 힘들어서.. 노약자 석에 앉고서 5분쯤 지나자...

 

어떤 50대로 보이는 노인이 오셔서.. 젊은 놈이 여서 뭐하는거냐고 비키라고 막 때리더라...

순간 당황해서 자리를 내주었다.. 아파서 앉았다고 말할 틈도 주지 않더라...

 

자리를 내주고 계속 째려보는 노인의 옆에 있기 싫었기에...

절뚝이며 그 자리를 피한 날 노인은 무슨 생각으로 바라보았을지는 의문...

 

 

 

...

 

 

 

대학때 큰 수술을 받고 아주 힘들 때.. 이때는 걷는 것 자체가 고통 그 자체였다...

장애판정은 아니지만(장애에 가까워도 수술은 장애판정을 안준다는 법) 그에 버금가는 일이었고..

 

이전에 앉았다가 처맞은 일도 있었기에.. 무덤덤하게 노약자석에 앉아 살짝 눈을 붙였다.. 그리고 10분쯤 후...

6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내 앞에서 큰 소리를 해며 화를 내길레...

 

조용히 말했다..'저기 죄송한데 저 많이 아파요 할머니'...

역시나 일까.. 다짜고짜 욕을 해대며 처맞았다...

 

뭐랄까.. 좀 열받았다 나도...

 

'아 씨x 아프다니까 이거 안보여! 보이는데로 판단하지 말란말야 씨x'라고 소리지르며...

윗옷 걷어 올리고 수술한지 얼마 않되 붉은 수술자국을 보여줬다...

 

그 할멈.. 무진장 놀라서 열차 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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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배치경기사냥꾼 (2010-10-03 19:49: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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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떡밥은그만 아까 그영상보면 할매 줘패고싶음
아이콘 핵큐 (2010-10-03 19:50: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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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아이콘 차원관문 (2010-10-03 19:50: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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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Battery (2010-10-03 19:50: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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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분들이라고 다 현명한건 아닙니다
아이콘 Inix (2010-10-03 19:50: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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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킬사람은 일반석에 있어도 비킵니다
아이콘 Frostmourne. (2010-10-03 19:56: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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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영상 다른 곳에선 그 여자애가 까이던데
여긴 할머니가 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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