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많은 것을 집어 넣을수록 많은 것이 빠져나가는 것 같네요.

전 가장 어릴 때 기억나는 것이

 

제 생각을 말하고 싶은데, 입에서는 어어~ 라고 발음되던 것 까지거든요.

 

이런 인상에 남는 특정 기억 빼고는

 

전부 까먹는 것 같아요.

 

친구들 빼고 학창시절 반 애들 이름 죄다 기억도 안나고,

 

어릴 때 단짝친구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

 

요즘에는 아니지만, 한 때는 어제 뭐했는지 기억이 안날 때도 있었어요.

 

그만큼 인상이 없던 하루란 거지만, 좀 황당 했죠.

 

머리좋은 사람들은 어쩌다 지나가듯이 한 말도

 

몇달 후에 기억하는데, 그런 것 보면 참 신기하더라고요.

기억을 증진시키는 가장 좋은 약은 감탄하는 것이다. -탈무드

아직 말못하고 어어버 거리던적이 기억나세요? ㄷㄷ

요즘애들보면 고등학교때 남길 추억이 없다는게 참 아쉽...

공대오시면 포맷을 경험할 수 있 ㅠㅠ
공부해서 쑤셔박고 술먹어서 지우고 공부해서 쑤셔박고 술먹어서 지우고 ㅠㅠ

몇살까지 어어버 거렸길레...

그냥 나이먹어가서 그런게 아닐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