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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25 02:39:44 KST | 조회 | 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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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많은데 끌어올려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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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만 해설위원. 공군 에이스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던 시절부터 응원했었는데 게이머 생활을 그만둔다고 해서 아쉬움을 느낀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GSL에서 이주영 씨와 함께 해설자로 데뷔한다고 해서 정말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사람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가 않죠. 다른 요일에 해설을 맡은 이주영 해설은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라 더욱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는 박대만 해설 본인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첫째로 목소리가 작아서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고, 둘째로 말을 더듬기까지 하십니다. 평소에 말을 더듬는 분은 아니었다고 기억하고 있으니 아마 긴장을 많이 하시는 모양입니다. 익숙한 마우스와 키보드 대신 가슴에 마이크를 달고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말을 하려니 더욱 그렇겠죠.
하지만 그렇다 해도, 해설자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상 그러면 안 됩니다.
그 무당해설로 유명한 엠비씨게임의 이승원 해설이라도 모든 경기가 예측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온게임넷의 엄재경 해설과 김태형 해설의 자질논란은 스갤에선 하도 많이 나와서 이제는 쉰 떡밥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자신의 의견이 틀렸다고 해서 경기 도중에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말을 아끼거나 하시던가요? 오히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이 말하면 말했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Don't be afraid to make mistakes. 해설자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들어가면 신이라고 칭송하긴 하지만, 시청자들도 해설자가 신이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예측이 좀 틀리면 오히려 즐거워하지 그걸로 바로 비난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제발 자신감을 가지시고, 목이 쉴 정도로 큰 목소리로 해설해 보세요. 같은 목소리라도 그 사람의 마음가짐과 발성 방법에 따라서 그 인상은 180도 가까이 바뀔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정 안되겠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시던가 웅변학원에 다니던가 하세요. 방에 틀어박혀서 리플레이만 분석하지 말고.
큰 위기에 몰릴수록 뻔뻔하게 웃을 수 있는 자가 성공하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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