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Black_Mar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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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18 04:22:10 KST | 조회 | 212 |
제목 |
[괴담] 하나 생각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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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인데
어느날 1박 2일로 출장을 나가게 되었다.
나는 출장을 나가는 곳 근처에 있는 호텔에 묵기로 했고,
같이 출장을 가게 된 상사는 내 방 옆에 묵기로 했다.
그런데 상사님이 내 방을 보더니 말했다.
" 아, 어쩐지 들어본 호텔 이름이더라니 "
" 왜요? "
" 여기 호텔에 딱 이 방에서 불이 난 적이 있었는데, 여기 묵고 있던 사람이
나오지 못하고 불타 죽어버렸데. "
" 아.. "
" 그 사람 유령이 나올지도 모르니까 조심하라고 "
" 에이, 괜히 겁주지 마세요 "
평소에 귀신을 안 믿던 나는 상사님의 말을 농담이겠거니 하고 흘려들었다.
그날 밤,
나는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갑자기 상사님의 말이 떠올랐다.
바로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상사님이 두드리는가 하고 일어나려는 찰나에,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문을 엄청 급박하게 두드리고 있었다.
이 방에서 불타죽은 사람 얘기가 생각나자, 나는 갑자기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나는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쥐죽은 소리도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이내 사라져버렸다.
다음날, 상사님과 호텔을 나오자 나는 간밤에 있던 일을 말했다.
" 와, 정말 무서웠어요. 이불 속에서 아무 소리도 안 냈다니까요 "
" 하하, 그 유령이 진짜 있었다니, 생각만 해도 무서운데? "
" 그래도 다행이예요. 상사님인줄 알고 무턱대고 문을 열었으면 귀신이
들어왔겠죠? "
" .... "
" ... 상사님? "
" 무슨 소리야.. 방 안에 불이 나서 죽은 귀신이 방 안으로 들어오려고 할 리가 없잖아.. "
나는 깨달았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밖에서 난 것이 아니였다.
스타 2 이야기 - 맹독충은 긔엽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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