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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lack_Maria
작성일 2010-09-16 23:30:29 KST 조회 315
제목
[괴담]건널목.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

갑자기 어머니께서 

' 좋은 곳으로 가자. '

라며 나의 손을 잡고 집을 나왔다.

나는 뭔가 즐거운 곳으로 갈 줄 알고 신이 났다.


어머니께서 나의 손을 붙잡고 간 곳은, 한 철도의 건널목이였다.

어머니는 거기서 갑자기 멈추셨다.

열차는 지나가지 않고 있었고, 차단기도 올라가있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건너지 않으셨다.


좀 있다보니, 차단기가 내려오고, 열차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어머니께서 내 손을 강하게 잡으셨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열차가 지나가고, 차단기가 올라가도, 내 손을 꽉 붙잡고 계셨다.

다음 열차가 지나갈 때도,

그 다음 열차가 지나갈 때도..


아직까지, 그 감촉,

내 손을 꽉 붙잡던 그 기억이 남아있다.


해설(드래그)

[어머니께서 열차에 몸을 던지시고, 손만 남아 '나'의 손을 계속 붙잡고 있었던 것.]


스타 2 이야기 - 맹독충은 긔엽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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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갈비찜덮밥 (2010-09-16 23:31: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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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닥이 났긔
다 본거긔 ㅜㅜ
아이콘 계모케리건 (2010-09-16 23:31: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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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이라기보다는 슬픈걸.....
아이콘 미나리양 (2010-09-16 23:32: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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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무섭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지지선포하나여 (2010-09-16 23:32: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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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바닥~~
아이콘 -StarWars- (2010-09-16 23:39: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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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부딪혔으면 같이 날아갔을텐데.. 손만 냅두고 가셨으려나..
과학적인 접근..ㅋㅋ
아이콘 creepday (2010-09-16 23:45: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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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같이 자살하려다가 손만잡고서 못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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