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노을1 | ||
---|---|---|---|
작성일 | 2010-09-15 14:07:42 KST | 조회 | 225 |
제목 |
북미에서 게임하면서 느끼는것
|
스타2는 아주 오랫만에 돈주고 아깝지 않은 게임이네요.
어찌어찌 플레기 까지 올라는 갔는데, 여기까지가 한계인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게..사실 전략이 별로 없어요.
제가 테란으로 하는데
저그전은 3배럭 해불러쉬
플토전은 해벤러쉬
그리고 테테전은 일단 벤쉬로 타격을 좀 입히고 안먹히면 바이킹 뽑아서 제공권
장악.....그리고 장기전으로 가는게 보통입니다.
여기서 잘 통한다는 전략들만 몇개 뽑아서 익혔지요. 이 이외에도 잡다한 전략들 실험해 봤는데
저정도로 정착되어서 씁니다.
예전에는 잘통했는데, 요새는 해벤러쉬는 잘 안통하더군요. 상대가 피닉스도 뽑고 기다리고 있고
저그전도 매직박스를 통해서 뮤탈겐세이도 잘 쓰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제는 승률이 그야말로 반반입니다.
자정전까지는 꽤 이기는 편인데...새벽 1,2시부터는 남아있는 넘들이 다 웬만큼 하는 애들이라서
연패도 종종 하게 되더군요.
북미에서 게임하다보면 한국이 얼마나 특혜를 받고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근데 한국분들은 의외로
자기들이 무슨 봉이냐..고 말하고 피해자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게임 자체만으로 봐도 미국에서 패키지는 세금까지 64달러..한국에서 69000원에 판다고 하지만 한 수천원은
한국이 더 싼편이라 생각되네요. 거기다 똑같은 서비스하에서 오픈베타..장장 한달...
미국에서 이거 했으면 네트워크가 부실해서 싱글하고 안하는 애들이 많아서 판매량 급락했을겁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만 오픈베타라고 공짜 서비스해줬지요.
무엇보다 요새 gsl을 새벽에 보게 되는데...여기서는 보려면 돈내야 합니다. 팀리퀴드에서 스트리밍 보면
공짜긴하지만...화질 좋지 않습니다. 타자가 안보일정도...인구수같은 것도 잘 안보입니다.
돈내고 보려고 해도 20달러..안정화도 안된주제에 말이지요. 글고 인터넷도 느려서리 고화질 보기도 힘들
기도 하구요.
근데 한국은 공짜..같은 한국사람인데 외국에 산다는 것만으로 ip막아놔서 보지도 못합니다.
글고 덕분에 한국 선수들은 대거 참여할수도 있구요. 모르긴 해도 12억 상금은 한국사람들이 타갈
확률이 높겠지요. 뭐 이건 한국에 워낙 고수가 많아서 64강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한국이 유리하다는 점이 있으니 그런가부다 하겠습니다.
한국이 얼마나 팔아줬는데....당연하다..란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말은 18일 오픈베타 끝나고
나서 나오는것이 맞는 말일거 같네요. 그리고 많이 팔아준 스타1은 이미 10년전 게임. 그 중간 워3에서 우리나라는 별로 팔아주지도 않고, 주도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타1의 후광에 의해서 이렇게 스타2에 한국에 어드밴티지를 많이 주는데요...
부럽기도 하지만, 좀 걱정되기도 하는것이..
지금 스타1에 있는 인프라가 2로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묶여있고,
한국에서 스타2가 잘 안팔리면...
한국의 E-스포츠의 수도라는 인식은 아마 오래가지 않게 되지 않을까 하는거지요.
지금 까놓고 한국이 세계에 독보적인건 스타1밖에 없는데...스타2는 이미 외국에 300만정 팔렸고
더 팔리고 있지요. 한국에서 몇만장 팔리면...앞으로 대회는 북미나 유럽으로 넘어가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한국은 여전히 스타1을 즐기겠지만....갈라파고스화는 더욱 심해져서 고립을 자초하게 되지
않을까나요.
한국에 언젠가 들어갈텐데...제가 들어갔을때도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남아있었으면
하네요. 사실 북미에서 게임하면서 한국보다 불편하긴 하지만....그래도 애들이 대개 나같은 양민이라서
경기하기 맘편하고 핵없는건 좋습니다.그리고 은연중..한국사람이란것에 우월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어서...한국이 잘나가는 것이 즐겁기도 하네요. 게임하가 한국사람 같은 아이디 보면 저도 바짝
긴장하게 되거든요. 아마 다른 애들도 그렇지 않을까 하네요.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