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가끔 얼본좌님의 레전드모드를 들어가서 하거나 구경해보는데 레전드 모드의 경우 유닛 크기가 다르게 되어있죠. 소형들이 좀더 커져있습니다. 경기들을 보면서 생각해본겁니다.
일단 스타2의 경우는 유닛의 뭉침능력이나 밀집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크기가 작은 유닛들은 정말 뭉치는게 장난이 아니죠. 대표적으로 마린, 저글링을 들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 밀집도가 실제 전투의 강함과 약함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마린의 경우 크기가 작다는 걸로 꽤나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되는 유닛입니다. 크기가 작아버리니 단일 면적내에
유닛들이 꽉꽉 들어차고, 또한 외부에 드러나는 면적을 최소화 하지요. 교전을 생각해보면 무탈 견제등을 막을 때 크기가 작기 때문에 훨씬 많은 유닛들이 공격이 가능합니다. 크기가 커지면 어림없는 소리죠. 더 많이 가까이 붙어야만 원래 작았던 유닛 수 만큼 공격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수가 모여도 외부에 노출되는 면적이 작고 화력 집중점이 높기 때문에 근접유닛들에게 그리 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맹덕이는 제외) 물론 단점은 탱크 한방에 떼폭사 한다는 점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좀더 개체가 컸다면 탱크 한방에 맞는 유닛들의 양도 줄어들겠죠?
저글링은 딱히 장점은 없는 거 같은데 개체 크기가 작고 충돌크기 작고 밀집도가 커서 멍청이가 된 대표적인 유닛
인거 같네요. 미친듯이 뭉칠려는 습성에 거신 한방에 대량학살, 탱크 한방에 대량학살, 그리고 공격타입 근접. 중후반부엔 1~2초벌이용이나 맹덕이 붙기전까지 순간 몸빵용으로 쓰이게 됩니다. 뭐 충돌크기 늘린다고 많이 달라질 꺼 같진 않지만요 ㅋ
그리고 유닛크기가 커질수록 달라지는 점은 내가 때리는 개체의 크기가 크다면 작은 유닛보다 훨씬 더 먼 사거리에서 타격이 가능합니다. 크기가 커질수록 먼저 맞고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되죠. 대신 타격유닛의 크기가 커지면 작은 유닛보다 먼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마린과 불곰이 같이 연결체를 친다고 할 경우 마린이 불곰보다 더 연결체로 붙어야 타격이 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 원거리 유닛은 크기가 크면 꽤나 어드밴티지가 생길'수도'있다는 이야깁니다.
유닛크기를 바꿔달라 이런 징징은 아닙니다. 게임에 있어서 유닛의 스펙, 능력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유닛의 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타 초기에 울트라, 토르의 충돌크기 감소 패치가 있었고, 그 후에 다시 많은 사용들이 이루어 졌던 것을 보면 이 것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 라는 걸 아셨으면 해서요~
사실 유닛크기는 너무 복잡한 부분이라 어케 바꿔달라고 말도 못하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