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도님이 전업 해설자를 하시는 것은..?

기사도님 연승전 스타2 클베때부터 꾸준히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처음엔 저 사람 방송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차분한 말투, 성격에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는 해설능력,

프로게이머 백그라운드의 게임실력, 게다가 성실성까지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더라구요. 스타2 게이머들 보다 팬들이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 않는 부분을 봐도 기사도님의 해설능력+방송컨텐츠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사도님의 해설을 GSL에서는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GSL 해설자 분들도 경험이 풍부하시고 프로게이머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을 찌르는 부분은 기사도님에 비하면 살짝 부족한 면이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과거 모게임방송국에서 세레모니로 유명한 모 테란프로게이머가 시청자분들과 게임을 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지금 무엇을 하면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 핵심을  짚어주시면서 방송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런 모습이 앞으로의 해설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프리카 스타1 팀플 방송과 해설을 가끔 하시는 테일님도 비슷한 방식으로 해설을 하신다고 생각됩니다)

 

과거 게임큐 시절부터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즐겨본 시청자로써 그동안 많은 해설진들을 접해왔지만, 이제는 게임

방송이 조금 더 차분해지고, 냉정한 해설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결승전에서 목이 터져라 소리를 외치며 팬들에게 감정을 이입시키는 해설방식도 효과가 있겠지만, 과거 세레모니의 모 테란 게이머나, 지금의 기사도님처럼 현재의 상황에 두 선수들이 해야 할 일들과 하면 득이 되지 않을 일,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빌드오더의 정확한 판단을 하는 냉정한 해설자의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점에서 사실 해설자도 굳이 두 명이나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구요. 사실 두 명의 해설진이 번갈아 가면서 해설을 하다보니 해설의 맥이 끊기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두 분의 해설자들의 의견을 다 듣기에는 빠르게 전개되는 게임중계방송에서도 문제가 되고 산만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축구경기나 야구경기의 중계를 보더라도 캐스터1+해설자1을 중심으로 가끔 이벤트 형식으로 한 분이 더 섭외되어 해설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은데, 굳이 게임방송에서 캐스터1에 해설자2 시스템을 갖춰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기사도님이 GSL까지 나서기에는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서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시청자 입장에서 더 질좋은 컨텐츠를 바라는 마음과, 현재의 해설진 시스템에 대해서 논의를 하기 위함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현주 캐스터님은 스타1 게이머였을때부터 팬이였고 게임방송계의 캐스터 중에선 이현주 캐스터님과 과거 정일훈 캐스터님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_< 이현주 캐스터 화이팅~!

네. 저도 엔터테인먼트 그런것보단 차분하게 보고싶네요 그냥.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_~

해설,캐스터진이 3명에서 2명으로 줄면, 1명은 직장 잃어요....

굳이 캐스터1에 해설자2를 해야 하나 라는 대목에 눈이 가네요. 확실히 그 점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듯 싶습니다.

해설취향이 사람마다 마니 다르군여. 전 조용하구 차분한 해설은 지루하던데.경기를 볼떄 상황에 따라 흥분도 되구 가라앉기도 하구 그런 감정이 극단으로 왔다갔다하는맛에 경기를 보는데여 그런점에서 단조롭고 일관된 억양의 해설은 보는맛이 나지 않을것 같네여.저한테는 경기를 보는이유가 사람마다 다르니까여 해설두 다른타입의 둘이 있어야 재밌지 않나여.정확한 상황분석과 대처를 제시해주는 이승원해설이나 화려한 입담의 엄옹해설이 어울려하면 아주 재밌을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