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토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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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09 13:44:55 KST | 조회 | 210 |
제목 |
우리고모 애기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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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모애기해 줄까?
우리고모는 중학교 국어선생님이셨지..
여자가 학교선생이면 꽤나 대우 좋아..
그런데 학교비리에 저항하다가 해직당하셨어..
김대중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냐면 그런분들을 다 복직시켜 주셨지..
우리고모도 그때 복직되었어..
그런데 해직되어있던 그 6년간..
고모에게 남겨진것은 아무것도 없다..
결혼 못하셨지.. 좌빨이라고 딱지 붙었지..
고모는 그 모든 것을 홀로 버텨야 했다..
가족? 가족이 그렇게 위로가 될까?
난 고모가 가족에게 받는 시련도 똑똑히 봤어..
물론 우리아버지가 고모 생활비까지 대느라고 우리집에도 피해가 있었기 때문이겠지..
결국 결혼 못하셨어..
나이 50쯤 되셨는데.. 이제는 날마다 절에 다녀..
내가 후회되냐고 물어보니까.. '이게 다 업이다' 라는 말만 하시더구나..
생각해보면 다 그래..
독립운동하신 분들.. 민주화운동하신 분들..
독립되고 민주화되고..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지만..
정작 그분들 가족은 생계가 어려워 힘들게 살고 있지..
과거 능력만 가지고는 성공하기 어려웠다.. 그건 지금도 마찮가지지..
능력에다가 적절하게 어느정도 세상과 타협할줄 아는, 즉 비리를 저지를지 아는 사람이어야 성공했다..
눈치빠르게 줄 잘 서고..
얍삽할 줄 알아야 했지..
능력이 있어도 순수했던 사람은 떨어져 나가던 시절이었어..
밑에 아버지가 은행지점장이라는 사람아..
난 은행지점장이 그렇게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은행지점장도 어느정도는 올라간 거고..
그냥 올라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어떤 커미션이 있었겠지..
난 그냥 너희들 같은 사람들 보면 슬퍼..
자기가 가진 조그만 권력을 내세워 잘난척하고..
청년은 어느 다른 세대보다도 순수한 세대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금 10대들은 왜 그렇게 비겁해 질려고 할까?
난 요즘 우리나라의 청년을 보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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