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Black_Mar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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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09 00:37:33 KST | 조회 | 389 |
제목 |
[괴담]사실 별 거 아닌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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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전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는 회사원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타는 전철에는 매일마다 꼭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남자가 있었는데, 이 남자는 볼 때마다 그 자리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그의 앞을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뭐라고 중얼거렸다. 사람들은
이 남자가 무서워서 옆에 앉으려고 하지 않았다.
하루는 회사원이 전철을 탔는데, 하필이면 그 남자 옆자리만 빼고 전부
사람들이 꽉꽉 차있었다. 회사원은 그 남자가 무서웠으나, 어제의 야근으로
너무 피곤해서 그냥 옆자리에 앉기로 하였다.
회사원이 남자의 옆자리에 앉아서 가고 있는데, 남자의 앞을 몸집이 큰
아줌마가 지나갔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 ... 돼지. "
회사원은 이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궁금해서 귀를 기울였다. 그 때,
이번엔 빼빼마른 한 남자가 그의 앞을 지나갔다.
" ... 야채. "
' 자기 앞을 지나가는 사람을 사물에 비유해서 말하는 건가? '
회사원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한 평범한 회사원이 그의 앞을 지나갔다.
" ... 사람. "
회사원은 그 남자의 중얼거림을 듣자,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몰라서
그냥 정신병자려니 하고 그 남자의 말을 무시하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회사원이 전철을 타자, 그 자리는 비워져있었고, 남자는 온데간데
없었다. 회사원이 호기심에 그 자리에 다가가니, 자리에 이상한 표시가 있는 것이
보였다. 회사원이 그 자리에 앉았을 때, 한 여자가 그의 앞을 지나갔다. 그러자
그의 머릿속에 ' 불고기 '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회사원은 허허 웃었다. 그 자리는 그냥 자기 앞에 지나간 사람이 아침에 무얼 먹고 왔는지
알려줄 뿐이였다.
스타 2 이야기 - 매 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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