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해서 시험 못 본 사람 있나?

작년에

연대 수시 논술때

존나 쳐자다가 뒤늦게 출발했는데

집에서 가까워서 아무생각 없이 버스탐

자연계라서 인문계 논술 보고 빠져나오는 인구 + 자연계 들어가는 인구 

버스 포풍 막혀서 시험시간 한시간 넘어서 도착

신촌역에 내리긴 했는데 이미 늦었고 학교 어딘지 당최 찾을 수가 없어서

바로 건너편으로 가서 버스타고 학교 야자실 감

친구들  "넌 연대논술 안보냐?ㅋ"

나 "나 지각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그날 내가 왜 지하철을 안탔는지 의문

근데 사실 봤어도 안 붙음.. 그냥 가본거라;

그리고 대학와선 기말고사때  미적 2시간 짜리 시험이었는데

콩군 박영민 박태민 명경기 펼쳐지길래 보다가 1시간 늦어서 지각함

조교 왈 "지각 50분 까지는 봐준다는데 10분 더늦어서 님 안돼욬ㅋ ㅄ ㅋㅋ"

집에 버스 환승 찍고감ㅋ

일부러 환승찍으려고 똑같은 번호 버스 안타고

다른번호 버스 한번 탔다가 다음에 바로 내려서 갈아탐

눈물이 추적추적

연대 논술 늦은건 안 자랑

그 이후에 존나 각성해서

수능때 2시간 일찍 도착한것도 안자랑

그리고 너님 미적 시험 늦어서 F맞은 것도 안자랑

수능때 학교에서 버스타고 간 기억이 추적추적

쿨한데?

수능때 신종플루 걸려서 격리실에서 본건 자랑

감독들이 학생들을 피한건 안자랑

추억이 새록새록...

소쿨;

사관학교시험 볼려다 지각

근데 괜찮았음 대위 아저씨 너무 친절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