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논쟁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스타2 커뮤니티. 그러니까 엑피같은 커뮤니티들 활동까지 하는 우리들은 이미 스타2를 충분히 즐겨봤고. 또 이 게임의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7만원이라는 돈은 게임 안에 들어있는 컨텐츠와 비교해볼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을것이라 느낄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직 스타2를 접해보지 못했거나 충분한 사용자 경험을 느껴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 7만원의 가치를 충분히 알고있지 못하니 만큼 충분히 비싸다고 느낄수 있습니다. 절대 큰돈은 아닐테지만 혹여나 그냥 날릴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감안하자면 작은 돈이기만 한것만도 아니니까요.



사족하나더 달자면 패키지 발매가 장기적으로 판매에도 도움이 됩니다. 쇼핑갔다가 게임코너에서 게임 사가시는 분들 꽤 많아요. 이미 결제하신 분들은 이미 계정 등록되셨으니 시디키 인쇄만 안되어있는 패키지 택배로 받으실수도 있으실테고...

맞음.. 다운로드가 접근성 좋다며 드립 치는데 사람이 모니터만 보고 사는것도 아니고

패키지 그 자체의 노출효과, 접근성이 오히려 더 잦고 좋은데.. 블코는 그걸 간과함.

조삼모사하고는 좀 틀린게...
이해 못한다고 소비자들의 무지함과 어리석음을 탓할순 없는거죠..

눈높이를 맞추는게 중요한게 마케팅인데, 블리자드가 그걸 잘 못하는거 같아요.
뭐 좀더 큰 기업이 되려면 넘어야할 과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애플 아이팟이 비싸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들이 물론 있기는 하지만, 쟁점화 되지는 않거든요.
6만 9천원에 팔고 싶으면, 그 가격에 대한 소비자 감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마켓팅을 해야하는데, 블리자드 방식은 너무 고전적이죠. 오히려 그런점이 .. 컨텐츠만으로 승부보겠다는 정신이 순수해서 좋기는 합니다만.. 단순히 그렇게 평가하기엔 회사가 많이 커졌죠.. 패키지 미포함을 떠나서라도 블리자드 마케팅은 자신들의 크기를 아직 잘 모르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