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진전이 없어서 고수 리플을 봤는데...

다이아 700~800점대 토스인데...뭔가 게임이 제자리걸음인 느낌이 들어서 처음으로 리플 몇개 받아서 봤네요.

확실히 잘 하시더군요...특히 뭘 하는데 망설임이 없어보인다는 느낌?

 

그런데 궁금한게...어쩌면 이렇게 한치의 망설임 없이 자기 빌드 올리는지 신기하네요...고수 리플이야 엄선된 것이라 그럴듯한 게임만 골라온거라 그럴수도 있겠지만...2인용맵 테프전에서 플토 입장에서 8배럭 사신 혹은 마린 사용한 벙커러쉬를 완전히 배제하고 12~13게이트를 올리면서 정찰을 안 가는게...또 상대가 땡배럭이면 어떡하려고 병력 소수에 멀티를 가져가는 것도 그렇고. 게임 상에선 테란은 빠른 커멘드를 갔는데...그걸 본게 아니거든요. 병력을 봐서 가늠한 것도 아니고...정말 궁금...

 

또 프저전도 일단 저글링 나온 상황에서 정찰 안되는 건 저랑 똑같은데...상대가 땡바퀴 혹은 더블링으로 뚫어버리지 않을 거라는 걸 어떻게 알고...패멀티에 포토 하나만 짓고 병력도 그리 많이 충원을 안하고 태크를 탈 수 있는지;;;

 

리플들 여러개 보면서 '이 타이밍이라면 A였다면 그냥 밀렸겠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따라하다가 그냥 털리겠는데? 하는 느낌이랄까...

도대체 비밀이 뭘까요; 정찰이 봉쇄되는 건 고수들도 어쩔 수 없이 똑같은데...어떻게 이렇게 자신있게 배를 째는거지;

그만큼 컨트롤과 순발력으로 위기상황을 넘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닌가요?

저도 사실 하수지만 괜히 상대 아이콘 보고 쫄거나 하면 거의 겜 말리고 망하구

이길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게임이 잘풀리더라구요

글쓴이한테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요약점

그거시 바로 고수로 가는 문턱!

뭔짓을해도 막을 수 있는 수비력이욬.

항상 그렇게 해 왔으니까 당연히 그러는 겁니다.
그걸 한 번 더 꼬는 게 날빌이죠.

상대의 모든 수에 대처할 수 있는 빌드 = 가장 약한 빌드

저도 지니어스님 정찰안하고 앞마당 올려버리는거보고 놀람 역시 고수는 감이 뭔가 엄청 다른듯

근데 순발력으로 위기를 넘기려면 어느정도 짐작은 해야 하잖아요; 소수 병력인데 코앞에온 더블링 알아봤자; 결국 테란이건 저그건 프로건 병력이 조금 나오면 정찰은 사실 물 건너 가는데...그렇다고 리플에서 요소에 일꾼 희생하면서 정찰한 것도 안 보이고;

고수들은 경험이 많으니까 이타이밍에 상대방이 뭘할지 아는거져

근데 단순히 경험이라고 보기에는;;제가 적은 예시도 똑같은 타이밍에 가능한 엄연한 카드중의 하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