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빅뱅은 우주의 시작이 아닙니다.
우주가 발생되고, 10^-34초 정도 가량은 '인플레이션'이라는 팽창기를 거쳤습니다.
아무 물질도 없이 에너지로만 가득 찬 공간이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는 것이죠.
그리고 10^-32 초 가량에 우주 전역에서 빅뱅이 일어났습니다. 에너지가 물질로 변한 것이죠.
하지만 이 물질 중 10억분의 1 정도는 소멸되고, 살아 남은 10억분의 1이 바로 우리들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기에는 허수 시간이 흘렀다고 합니다. (호킹 박사 왈) 시간이 허수로 흐르게 되면, F=ma 가 아니라 F=-ma 가 됩니다. 가속도는 시간 제곱 당 거리 변화인데, 시간 제곱에서 허수 제곱이므로 음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힘이 줄어들수록 오히려 가속하며 이렇게 우주는 팽창했다고 합니다. 또 허수시간을 인정하면 우주의 시작점은 특이점, 즉 점이 아니라 곡면에서 시작되어 특이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빅뱅이 일어나고는 갑자기 시간이 실수시간으로 흘렀다고 합니다.)
속도 증가 - > 질량 증가 -> 시공간 왜곡
그런데 시공간이 왜곡되면 거리가 짧아지며, 시간도 짧아지게 됩니다. 이 정도도 1/√(1-v^2/c^2) 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광속의 50%로 달리게 된다면 공간은 15.47% 짧아지거나, 시간도 15.47% 느리게 가지요. 광속으로 달린다면 공간은 무한히 짧아지고, 시간도 흐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광속에 접근할수록 질량이 증가하며 곧 가속시키기 어려워지므로 광속으로 움직이는 일은 질량이 있는 한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입니다!
빛은 (정지)질량이 0 이므로 상대성이론의 예외입니다. (상대성이론은 질량을 가진 물체에만 적용되기 때문)
그래서 빛은 시간이 짧아지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질량을 다행(?)히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주선을 가속시킬수록 속도가 증가하겠지만, 더불어 시간도 짧아지므로
겉보기로는 광속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절대 시공간의 개념을 버리십시오! 시간은 어느곳에서나 일정한 게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시간이 진정한 나의 시간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나는 광속을 초월하지 않았습니다.)
광속에 접근할수록 시간은 점점 짧아지게 되며, 광속의 99% 정도로 움직인다면 1초에 빛이 갈 거리보다 10배를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그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