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
---|---|---|---|
작성일 | 2010-08-19 11:26:56 KST | 조회 | 322 |
제목 |
팀플에서 사신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
밸런스 이런거 다 떠나서 사신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초반에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전 저그 유저이기 때문에 테란 할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가끔 무작위로 테란 걸리면 마린+불곰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마린+불곰은 나가는 타이밍은 좀 시간이 지나야 나옵니다. 독수리 오형제 규모로 나가면 거의 자살 특공대이기 때문이죠.
다른 종족은 다릅니다. 저그는 저글링 발업해서 미친듯이 다닐 수 있습니다. 적이 많다 싶으면 도망가면 됩니다.
플토는 조금 다르지만 적이 많다 싶으면 발업 저글링 외에는 그럭저럭 후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 저글링이라도 초반의 일정수의 질럿은 저글링에게 그리 밀리지 않습니다.
테란은 다릅니다. 저그와 비슷하게 병력을 뽑아도 순식간에 밀립니다. 제가 못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제가 저그할때도 극초반에는 별로 테란 병력이 무섭지 않습니다.
결국 테란은 할 수 있는게 병력 모으기나 같은 편 찌를 때 뒤에서 지원사격하는 역할이 됩니다. 몸빵이 없으면 그냥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곰을 마린과 섞는 것입니다. 몸빵을 위해서죠. 그런데 불곰은 초반에 모으기 쉽지 않습니다. 가스도 들어가고 불곰만 뽑으면 입구를 막기 굉장히 힘듭니다. 마린이 필요하죠.
그렇게 마린과 불곰을 동시에 뽑아도 일정시간은 본진을 비울 수 없습니다.
왜냐?
플토와 저그는 적이 우르르 들어오면 본진에 병력이 별로 없어도 이후 충원되는 병력이 어느정도 힘을 발휘해줍니다. 저그는 양으로, 플토는 아주 쪼금 높은 체력으로 버텨줍니다. 생산되는 본진 병력은 출정한 부대가 되돌아오거나 동맹이 도와주러 오기전까지 충분히 버텨줍니다. 일꾼피해가 적습니다.
반대로 테란은 그렇지 않습니다. 테란 병력은 체력이 낮아서 일정수가 안되면 순식간에 끔살합니다. 그리고 일꾼들이 학살당하죠.
조금 과장스럽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테란은 초반에 즐겁게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저그처럼 신나게 달리는것도 할 수 없고, 플토처럼 질럿 4-6마리 보내서 흔들어보는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초반에는 심시티 하는 거외에 하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신을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그링의 발업? 그까지꺼 그냥 언덕위를 내달리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질럿의 파워과 실드? 그까지꺼 니트로 추진된 사신에게는 코웃음거리입니다.
네, 신납니다.
신나는데 안 할 이유가 없죠.
ㅡㅡ; 안 할 이유가 뭘까요?
사신이 밸런스적으로 성능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초반 짤짤이 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에 다들 사신을 즐겁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