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지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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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16 08:26:53 KST | 조회 | 563 |
제목 |
저그가 왜 불쌍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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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있는 저그분들은 다 공감하실텐데.. 꽤 긴 글이 될 것 같네요...
전 예~전에 플토하다가 저그전향을 했죠...
이전에는 바퀴가 사기다!란 말을 들었는데.. 대놓고 바퀴가 달리면 다 밀어버렸으니...
이후에 결국 소폭 너프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향했을 때는 이미 너프 후...
제가 좋아하는 것은 저글링입니다...
가장 빠르고 그 속도감에 기분도 오른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바퀴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도 했지만 그보다 바퀴를 가다가 대공이 취약해져 밀린 경우가 많아서죠...
하지만 저와는 다르게 당시 저그의 대부분은 바퀴를 가더군요...
저글링은 일반적으로 반피가 까졌을대 빼서 재사용을 하기 굉장히 힘들 만큼의 저체력 소모유닛입니다...
이 특징은 초반을 넘어서면 상대유닛들의 데미지가 저글링의 체력을 넘어서기에 더욱 가속화되어 일명 케찹이 되버리죠...
테란의 반응로와 플토의 넥서스마나등으로 지금이나 당시나 저글링의 소모성 공격은 미네랄 낭비에 가깝습니다...
가스소비가 적고 높은 체력에 기본 방어력 그리고 원거리공격.. 컨트롤을 할 경우 소모성유닛에서 멀어지기에 저글링과의 효율의 차이가 크고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많이 사용했다고봅니다...
저글링을 사용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뮤탈을 많이 사용하는데...
당시에 뮤탈은 너프전의 바퀴와 쌍벽을 이룰만했고 사실 이는 타종족의 견제유닛의 부제가 이유였으며...
이후 토르의 광역공격변경과 피닉스의 잭슨조열풍으로 가닥을 잡는 듯 보였지.. 만...
이때 한번 저그의 밸런스가 무너져 버립니다...
상향으로 피닉스의 밸런스는 이전보다 나아졌고 정상적인 밸런스를 찾았고 공중전의 상성은 뮤탈<피닉스<타락귀로 정리되는 듯했지만...
타락귀의 느린 이동속도로는 피닉스와 대조적이었기에 결과적으로 저그의 장점인 게릴라성 공격이 공중유닛에서는 피닉스가 나오는 시점부터 할 수가 없게 되버렸죠...
토르는 이와 사뭇 다르게 자체적인 밸런스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높은 체력과 긴 사거리에 데미지변경으로 광역공격을 가지게 되었는데...
결국 이속이 느린 단점이 무색할 정도로 토르 한두기가 있으면 토르의 사거리와 뮤탈의 짧은 사거리의 맞물림...
또 뮤탈의 집약성이 더해져서 단순히 상성을 넘어서 뮤탈을 소모성유닛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버렸죠...
이 깨진 밸런스에서 저그는 공중 이외의 선택을 강요받고 지상유닛으로 먹고 살려고 머리를 짜보았지만...
공중상성 자체는 나아졌던 피닉스가 이번엔 히드라라는 대공상성유닛을 잡아 버리는 일이 발생하죠...
사실 저그는 모든 종족중 가장 대공의 준비나 선택에 있어 취약점이 많습니다...
배럭만 만들어도 나오는 초기유닛인 마린이나 한단계 늦지만 고테크로 넘어가기 이전의 선상에 위치한 추적자나 파수기와는 다르게 히드라는 레어라는 시간적허점이 있습니다...
플토처럼 바퀴를 가다가 그 바퀴건물이 테크의 선상에 있어 레어라는 단계가 없이 히드라를 준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바퀴냐 혹은 히드라냐라는 선택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입구를 질럿+파수리고 막는 플토.. 건물로 틀어막는 테란과 정찰에서 차이가 있는 저그로써는 이 차이는 선택의 미스 한번이면 상성유닛에게 단번에 밀리는 이유가 되버리기도 합니다...
그런 문제가 있었기에 뮤탈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는지도 모르지만...
피닉스에게 마저 잡히면서 사실상 히드라는 입지가 좋지 않아집니다...
하지만 바퀴라는 너프되도 돈값은 하는 유닛이 있었기에 바퀴+빠른 레어+히드라로 살 길을 찾아가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다 바퀴가 빌어먹을 만큼 유명한 '인구수2'라는 너프로 이조차 힘들게 되었죠...
여기에 바퀴너프가 먼저였는지 기억이 희미하지만 탱크의 시즈광역데미지의 문제(시즈가 아군쪽으로 데미지를 주는 문제)가 고쳐지면서 애미 없는 시즈의 데미지에 종족간의 밸런스가 다시 무너졌고...
이런 여러 상황으로 인해서 저그는 지상 공중모두 설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초기에는 맹독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맹독은 100%소모유닛이라 실패시 자원적 소모가 극심하기에 저도 많이 꺼리던 유닛이죠(단순 미네랄 소비인 저글링과는 비교가 않됨 ㅡㅡ;)...
뮤탈이 상대적인 너프가 되었을 때쯤 사용하는 사람이 꽤 보였는데.. 몇번 당한 테란이 이후에 전진형식 운영을 하면서 결국대 테란전에도 쓰기 위험하며...
플토에게 쓰자니 확실한 자원적 우위가 아닌 이상 죽이는 유닛보다 소모되는 자원이 더 크고...
초고수가 아닌 이상(누구는 폭격기로 쓴다지만.. 그런 컨트롤이 되는 게 신기하죠?!) 쓰기 힘든 혹은 올인성 도박과 비슷한 유닛이 되었죠...
그나마 맹독이 상성으로 냅다 뛰어오는 마린유저들의 지원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테란도 점점 줄어드네요...
위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마지막테크 군주나 울트라리스크인데...
군주는 효율도 좋고 그렇게 문제였던 토르도 이길 수 있는 히든카드이지만 레어유닛에서 시작하여 테크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며.. 타락귀를 생산해서 그것을 다시 변태시켜야하는 시간까지 더한다면...
레어유닛과의 시간적 격차는 차종족이 차근차근 고테크로 가는 시간과는 혁격하게 다른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타 종족이 대응할 시간을 굉장히 많이 주는 단점가지 가지고 있죠...
그래서 저그모두가 손꼽아 기대했던 것은 울트라리스크의 상향...
토르의 변화를 되내이며 울트라의 적극적인 검토와 상향을 기대한 것은 저뿐만은 아니었겠죠?...
하지만 결국 울트라의 상향은 이루어지지 않았죠...
울트라의 기본숙지의 이속업은 되었지만.. 광역반경데미지 너프 + 체력너프...
더불어 고쳐주지 않았던 울트라의 위치반경(거신처럼 유닛사이로 지나가길 바랬죠)으로 현재로 울트라는 변한게 없으며.. 오픈 마지막에 가서 대형지상유닛이 파수기의 역장을 깬다는 상대적 상향은 했지만.. 애초에 유닛사이에서 버벅이는 울트라에게 별 의미는 없었죠...
(이 외에도 몇가지 문제가 있지만 제가 글쓰다 지쳤어요...)
저그의 장점은 뭘까요?...
전작에 비교한다면 적어도 현재의 저그는 이전의 종족특징인 물량이나 게릴라성 공격은 크게 줄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닛이 가진 소모성이 증가하여 남은 것은 몇몇유닛의 빠른 이동속도 하나뿐...
블리자드는 저그의 장점을 퀸의 라바로 인한 유닛 전멸시 빠른 재생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저그에게 재생산을 위한 자원을 모으길 기다려주지 않으며 저그를 제외한 타종족의 유닛은 꽤 살아남습니다...
그래서 저그는 불쌍합니다...
뭘 해도 제대로 되는게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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