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맵크기는 지금정도가 적당한것 같던데

어떤분이 맵크기가 작아서 견제, 소수쌈, 끊어먹기가 힘들다고 하시던데, 이건 제가보기에는 그냥 실력부족이거나 게임스타일이 그래서 그런듯.

저같은 잉여가 겜할때도 멀티에 드랍, 추가병력 끊어먹기, 빈집과 빈집막으로 가느라 양분된 병력을 싸먹기(고수 저그들이 잘하심), 각종 견제가 넘쳐서 이번엔 어떤견제가 올까, 터렛은 몇개 어디에 박을까, 방어병력은 어디에 배치할까 등등 골머리가 아픈데 대체 한타쌈만으로 끝난다는거슨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됨.

실제로 지금 방송경기보면 분명 아직 발매 초반이고 리그가 자리 잡히지도 않았지만 정신없고 박진감 넘치게 부딪히는 게임이 반수 이상임.

 

그래서 맵이 좁아서 게임이 단조롭고 재미없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밸런스때문에 맵 크기를 조절하자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 맵 크기를 좀만 키워도 현재 테란이 유리한점이 상당히 줄어드는게 사실임.

테란이 탱크 뿐만이 아니라 일단 조합을 갖추면 강력하고, 타종족에 비해서 조합을 갖추기가 쉬워서 이를 이용한 타이밍 찌르기가 강력하고, 이런 타이밍 찌르기는 맵이 넓으면 넓을수록 위력이 떨어짐.

 

그리고 지금 좁은맵에서도 점막이 일정이상 깔리면 저그 빈집때문에 방어병력을 배치해야될지, 아니면 그냥 진출해야될지 골치가 아프고 실제로 빈집이 들어오면 진출한 병력을 빼서 막더라도 거의 대부분 테란이 손해임. 이런 상황에서 맵이 넓어지면 테란이 진출하기가 더 까다로워지고, 방어병력 배치가 필수가 될테니 상대적으로 한방의 위력은 줄어들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밸런스를 조절하려면 차라리 유닛 스탯을 손보지 맵으로 조절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음. 애초에 불완전한 밸런스의 게임을 맵으로 맞추는 것도 좀 그렇고, 상대적으로 맵이 좁은 워3를 해서인지 지금 정도의 맵 크기가 게임이 타이트하고 박진감 넘치는것 같음. 스1의 긴맵처럼 러쉬가는데 한세월 걸리고, 특히 탱크위주로 병력구성하면 3cm씩 전진배치 전진배치할 생각하면 하품이 나오는데..

테테전할때 지금정도맵이여도 바이킹서로 눈치싸움하랴 불곰 의료선드랍하나 감시하랴
지상군움직임파악하랴 바쁜데 맵 넓으면 개판싸움될듯 힝 ㅜㅜ

스1때부터 테란 천만년 조이기의 참맛은 커피 한잔의 여유!

서지수 B컵 조이기 흥얼흥얼

그건 님이 테란이라 그럼

아.. 모든프로게이머가 당하면 절대 이길수없다는 서..서지수의 조이기

집구석//그니까 차라리 테란 유닛 스탯을 하향하자고 했잔아요. 저는 전부터 바이킹 반응로 적용안되게하고, 불곰 중갑 공격력 까고, 탱크 피통&방어력 하향하자고 말했었음.
지금 맵 크기 넓어져서 게임이 루즈해지는거는 진짜 사양하고 싶음.

맵크면 저그나 플토한테 털릴꺼같은데 동해번쩍 서해번쩍

애초에 게임 자체가 맵에서 이루어지는거지 실험맵에서나 있을법한 밸런스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서 밸런스가 왠만큼 갖춰졌다면 맵으로 밸런스를 맞추는게 더 좋습니다.

CoLLapSar//스1 밸런스가 잘맞아보이는것도 그런이유인건가욤?

근데 전쟁초원은 짧음

그리고 맵이 커지든 그대로던 어차피 밸런스도 손 봐야되는 상태구요. 탱크 자체의 긴 사거리 컨셉등을 블리자드가 조정하지 않기 때문에 맵조정도 필요한겁니다.

CoLLapSar// 그니까 맵으로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다는거는 잘 알고있음. 하지만 그래도 맵 크기가 넓어지는거는 오히려 스타2에서는 게임의 재미에 악영향을 끼칠듯.
그리고 스타2는 견제수단과 기습수단, 기동성이 상향되면서 변수가 늘어나서 현재에서도 종특을 최대한 활용하시는 초고수분들은 비등비등한 싸움을 보여주던데.

꼭 넓다고 루즈해 지는게 아닙니다.
반땅만 가르면 필승인 메카닉의 구조상 지금같이 좁은 맵에서
오히려 대놓고 방어만 하면서 멀티 하나씩 먹어가는 전략이 더 판을 치죠.

지금의 좁은 맵들에선 조금만 장기전 가는 것 같아도
바로 먹을 멀티가 제한되면서 멀티의 힘보다는 병력의 힘싸움에 점점 무게가 실리게 되죠.
이거도 별로 엄청 재밌는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제생각에는 지금 맵을 스1수준으로 넓혀버리면 굳이 밸런스 손안봐도 될듯. 맵을 현재 수준으로 맞춘다면 능력치를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을거고.
하지만 양자택일을 한다면 맵을 넓히느니 유닛스탯을 조절하는게 게임 재미에는 낫겠다는거죠.

맵이 커진다고 많이 커지는걸 바라는게 아니죠. 지금 사막 오아시스에서 정석vs정석 하면 3종족 밸런스 분포가 꽤 잘맞습니다. 젤나가탑등의 스타2 고유적인 요소도 존재하고 견제도 하기 나름 막기 나름이라 안통하는 견제도 없죠.
개인적으로 사막 오아시스에서 날빌요소를 좀 더 제거하면 맵이 상당히 좋아질듯 하네요.

Dead//별로 안그렇다니까요? 당장 극단적으로 좁은맵인 테란초원에서도 중반 이후 넘어가도 빈집, 견제, 끊어먹기, 양분된 유닛 쌈싸먹기 등등 나올거 다 나옵니다. 스타1은 보고있으면 정말 전선을 왔다갔다 하면서 싸우는 전투고, 견제는 저그 초반 뮤짤이나 벌쳐 난입밖에 없고 극후반 가야 아비터, 오버롭스 폭탄드랍 등등이 나오면서 좀 재밌어지죠.
지금 스타2는 끊임없이 병력이동하고, 견제하는 전선없는 전투인데 저는 이쪽이 더 박진감있고 재밌다는거죠.

CoLLapSar//사막오아시스정도라면 저도 환영함. 사실 사막오아시스도 날빌만 안쓰면 재밌는 맵이죠. 가끔 맵을 넓히자는분들 주장을 보면 스타1에서 극단적으로 러쉬거리가 긴맵을 찾는분들이 보여서.

지금의 맵들은 좁은 맵은 멀티 2개, 그나마 넓은맵도 3개 정도만 먹어도
아예 상대 진형과 엄청나게 가까워지는 멀티만 남는 경우가 많아서 자원에서 우위에 서는 방법 중에 추가 멀티를 먹는 방법은 조금 꺼려지고 상대 멀티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가야되는데
이게 2가지 길 중에 하나를 제한하는 것과 같아 좀 더 단조로워 진다고 봅니다.

지금이 게임이 단조롭다는게 아닙니다. 어느 정도는 넓은 맵도 있으면 좋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