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습니다.
각각 시장에 맞게 적절한 유통전략을 세운 걸로 보이네요.
북미나 유럽은 한국과는 달리 이렇게 보편적으로 인터넷 인프라가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쪽은 오히려 다운로드 방식으로 거의 7기가나 되는 게임을 다운받아서 즐기게 하는게 더 부담이 될 겁니다. 그리고 구매방식에 있어서도 Shop판매가 굉장히 잘 정착이 되어 있죠. 상식적으로 따져도 후자가 마케팅하기도 좋고 확산력이 더 좋습니다.
(적절한 예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해외 여행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런 쪽 광대역 인프라는 우리나라가 확실히&매우 좋습니다.)
반면 한국은 패키지 게임의 적절한 오프라인 유통망이 없습니다. 이제와서 세우기도 뭣하구요. 용산이나 테크노마트, 국전 등 일부 전문전자상가나 마트 등 유통 체인에 푸는게 한계일텐데 이 부분은 이전 와우에서 불타는 성전 패키지 사전 판매에서 얻은 경험치가 있을 겁니다. (클라이언트 패키지 배포와 서버에서 배포하는 비율 등)
비용 측면에서도 분명히 다운로드방식이 이득이긴 하지만 한국이라는 시장 특성 상 다운로드 구매가 훨씬 더 디스트리뷰션이 파괴력이 있기 때문이죠.
복제 리스크는 패키지를 하든, 다운로드를 하든 별 차이 없다고 봅니다. 고려는 되었겠지만 그리 심각한 의사결정요인은 아니었을거라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