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
---|---|---|---|
작성일 | 2010-08-05 13:46:31 KST | 조회 | 146 |
제목 |
어릴적에...(웃길려는 글 아님)
|
스타크래프트1을 처음 접했을때의 일화입니다.
20대 중반인 제가 중학교다닐때쯤에 한창 퍼지기 시작한 피씨방과 스타크래프트의 열기
친구들과 피씨방(당시엔 게임방이라 불림)에 가서 주르르 앉아서 IPX로 방을 만들고
게임을 했던 당시의 일화입니다.
게임방비 내기를 하게 된 우리 친구들...
테란 플레이만 구경하던 저는 뭣도 모르고 랜덤 저그를 고르게 되고,
생짜초보랑 같은편이라 다급해진, 나름 스타를 좀 아는 친구녀석이
이래라 저래라 시끄럽게 외치는 말만 듣고 저그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드론을 뽑아라...저글링을 뽑아라...시퍼런 물웅덩이를 지어라...응응...그래...
배럭짓던것처럼 스포닝풀을 한 3개 만들고 나서 유닛을 뽑을려는데 미네랄 100 가스 100이 들어가는겁니다
뭐 이렇게 비싸?...비싸서 저글링이란건 좋은건가?...
겨우겨우 가스100을 모아서 찍었습니다.
어 ? 왜 옆에 있는 스포닝풀에서는 아이콘이 사라진거지?
아 이게 아까 그놈이 얘기하던 일제 생산인가?...좋아 탈탈 털어주지!!
드론만 10며마리가 꼼지락대는 제본진과 함께 꿈많던 3천원은 그렇게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스타1 실력이 좀 늘고나서 시골사는 사촌동생들이랑 겜방에 갔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아이스 헌터에서 3:3 컴퓨터까기 플레이 중이었는데 사촌동생테란이 컴한테 밀렸습니다.
"우리 기지에 와서 부활해라"
일꾼을 데려와 나름 배럭도 다시 여러개 짓고 잘 하더군요
한참 플레이 하던중에 갑자기 컴퓨터 프로토스 본진을 향하는 10여대의 드랍쉽!!
"오? 짜식 드랍도 할줄아네?"
메딕만 수십마리가 드랍되더군요.
근데 서로 치료하는 메딕때리다가 병신된 드라군을 가디언으로 조지고나서
사촌동생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랬던 시간이 벌써 10년정도가 지나버렸네요
변태같은 방제목으로 가득하던 배틀넷과 추억 가득했던 2d화면...
그리고 프로게이머와 스타리그,
이제는 게임이 아닌 문화가 되어버린 제 어릴적 추억들...
그렇게 아련했던 추억을 뒤로한채 저는 지금 스타크래프트2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 친구들과 테란이 쎄네 저그가 쎄네 프로토스가 쎄네 하면서 싸우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때도 참 치열하게 다투고 토론하고 그랬었는데...
형태와 정도만 다르다 뿐이지...
그때 그모습과 지금의 징징거림이 비슷해보이는건 저만의 착각이려나요?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