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ruelVe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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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05 11:22:25 KST | 조회 | 378 |
제목 |
밸런스 문제가지고 실력, 전략 드립 좀 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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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떤 분이 대충 이런 요지의 글을 올리셨더군요.
1) 종족간 언밸런스는 없다.
2) 종족을 사용하는 유저의 능력과 전략의 언밸런스만 있을 뿐이다.
좋은 얘기긴 한데, 중요한 전제를 빼먹으셨더군요.
아랫 분의 논리가 말이 될려면 동족전에서 통할 논리거나 아니면 서로 같은 리소스를 가지고 시작해야 됩니다. 그래야 전략적 역량을 겨루는 게임이 되죠.
워3를 예를 들어서 좀 에러가 난 것 같은데 가장 쉬운 예로 체스나 장기가 있죠. 핸디캡 잡아주는 경우를 제외하고 (뭐 이것도 밸런스 맞추기의 일환이지만) 서로 똑같은 출발, 똑같은 유닛으로 싸우지 않나요?
지금 밸런스 얘기, 특히 저그에 대한 논란은 많은 유저들이 “불공평하다”라고 느끼기 때문인 겁니다. 내 나이트는 2칸 밖에 못 움직이는데 상대방 나이트는 3칸씩 움직이는 식인거죠. 스타크래프트가 원래 다른 종족(리소스)로 이뤄진 게임이라 각 종족별로 장점과 단점을 같이 줘서 이 밸런스를 기묘하게 맞춰주는 게임인데, 지금은 한 쪽 종족의 장점이 너무 강하다는 얘깁니다.
그래요. 백번 양보해서 지금 상황이 이런 세 종족간 리소스와 능력이 동일한데 초고수 저그 유저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략적 역량이 워낙 개차반이라 지금 이런 상황이라 칩시다. 그래서 지금 구도의 게임이 재밌나요? 아뇨, 전 재미없습니다. 계속 이런 식이면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바꿔달라 징징대는 겁니다.
가끔 게시판에 잊을 만하면 “밸런스 문제가 아니라 니들 실력 문제다.” 이런 식의 글이 올라오는데 상당히 짜증나네요. 객관적으로 밸런스에 문제가 있는 건 있는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극복한 걸 칭찬해주면 되는거지 뒤돌아서서 넌 왜 그렇게 못하냐고 욕하는 건 오바 아닌가요?
부모님이 왜 넌 전교1등 못하냐고 닥달하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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