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강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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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7-29 01:03:23 KST | 조회 | 430 |
제목 |
자유의 날개 스토리 이상할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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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도 있었고
개연성이나 심리 연출이 좀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솔직히 괜찮네요. 스타1 오리지날 테란 미션만큼의 완성도라고 생각해요.
솔까 블리자드에 자잘한 개연성 따윈 업ㅂ습니다.
스타1때부터 그래와코...워3에도 계속.
단지 그때 우리가 이야기가 치밀하다고 느낀건, 각 종족당 이야기가 10개 정도였고, 워낙 간략하게 일축하고 직관적으로 이야기가 흐르기에 논리적이라고 느꼈을뿐 사실 구멍이 무척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1 캠페인은 엄연히 수작급 시나리오로 꼽힙니다. 개인적으로 전 그 이유를 '캐릭터가 강조된 드라마성' 에서 보고 있는데요.
스타1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마찰하고 빚어가는게 무척 대단합니다. 사실 이야기를 쭉 나열해보면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거같은데, 단순히 이 등장인물들의 갈등구조와 그 운명들이 이야기의 격을 높여줍니다.
와우나 워크3에서 이런 면이 더더욱 두드러졌다고 생각하구요. 특히 와우는 온라인 겜인지라 억지로 때려맞추기는 극에 달했지만, 더불어 한순간에 서사적인 감동을 폭발시키는 능력들도 극에 달했죠.
스타2는 이런 면에서 스타1에 비해 훨씬 더 고차원적이라고 생각하네요. 전 셀렌디스->토시 분기를 선택했는데,
애들이 하는 대사, 단순히 뉴스, 잡담 같은 것들에서도 은근히 심오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각각 스토리적 유기성이 좀 부족한 인물들의 퀘스트 라인도 개별적으로 따지고 보면 정말 대단한 수준들이라고 보구요.
블리자드가 막장이 되었다?
어느정도 동의하기는 하지만 깨보고 나니 또 다르네요. 분명 어느 것에서는 실망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오히려 전 이런게 블리자드다운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더불어 이건 테란미션이죠. 스타1에서 가장 밋밋하고 하이라이트도 가장 부족했던 테란미션..
두줄요약:
나쁘게 말하면, 걍 머리 비우고 캐릭터들 아웅다웅 하는거 보면서 겜하셈.
좋게 말하면, 블리자드 드라마성 쩌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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