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스2 엔딩보고 느낀점 몇가지.

이틀동안 열심히 달려서 엔딩을 봤습니다.

 

기대했던것도 있고 재미도 있어서 금방 클리어했습니다만, 몇가지 느낀점을 끄적여봅니다.

 

1. 시나리오 길이가 좀 짧다.

 

  플레이 중간중간마다 일종의 브리핑 타임 같은게 있어서 전체적인 볼륨이 스타1에 비해 훨씬 늘었지만 미션 수 자체는 3종족 모두 10개 이상이었던 전작에 비해 좀 적은 감이 있습니다.

 

2. 딱 말한 것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분기들.

 

  블리자드에서 밝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분기들. 아니, 선택에 따라서 시나리오가 달라질거라고 광고했던 것에 비하면 실질적인 선택은 시나리오 진행 순서 정도고, 도중의 선택지는 스1에서 봤던 여기로 공격갈까 저기로 공격갈까 정도라 약간 실망했습니다.

 

3. 얕고 많은 시스템들.

 

  용병이나 연구 같은 시스템의 경우 수는 많지만 미션 길이가 짧다보니 그에 따라서 실속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연구나 용병이나 얻어놓고 보면 쓰게 되는 종류는 정말 몇가지로 한정되어있는데, 쓸모있는 것은 정말 쓸모있는 반면 어떤건 얻어놓고도 도저히 쓸모가 없어지는 것들이 많더군요...

 

4. 설정 뒤집기

 

  블리자드 아니랄까봐 특유의 설정 뒤집기가 또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더 말할건 없지만 참 줏대가 없다고나 할까..

 

  그 외에도 연출이 비교적 헐리우드 식? 이 된 느낌이 좀 있네요 좋게 말하면 영화같은 스토리고 나쁘게 말하면 깊이가 좀 떨어지는...동화에 비해 동영상이 너무 적은 감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하지만,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확장팩을 기다려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