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도 굉장히 만족하고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인 욕심 이야기해보자면..
[타격음]
예전부터 말 많았죠. 그래서 나름 피드백받고 몇 개 효과음 바뀌긴 했으나 아직 아쉽네요;
사실 2D에서 3D로 바뀌면 유닛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무지 부드러워져서 타격감이 어쩔 수 없이 급감하게 되는데,
그런 마당에, 스타2는 스타1의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과장된 타격음'이 아닌, 상대적으로 '현실성'에 기인한 사운드를 내죠. 근데 이건 좀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지...
하는 입장에서야 그렇게 디테일하게 신경 쓰지 않지만, 보는 재미 측면에선 이게 중요한 요소가 될 듯.
[게임속도]
이것도 말 많죠. 전투흐름이 왜이리 빠르냐. 순삭전투 재미없다.
정확히는 전투속도만 빨라진게 아니라, 게임속도가 스타1보다 빨라졌습니다.
스타1 '최고빠름' 속도보다도 한 5~10% 빠릅니다.
제가 유추해보기엔 인터페이스가 편해진 거에 대해 게임이 너무 만만해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 빠른 속도를 더더욱 올렸다. 그리고, 3D가 가지는 타격감의 상대적 상실을 매꾸기 위해서이기도?
근데, 스타1이 마냥 빠르기만해서 그렇게 대박난건 아니죠. '적당히' 빨라서였습니다.
스타1 이후 국내외로 타도스타를 외치며 수많은 전략시뮬게임이 쏟아졌었는데, 그 때 나름 스타1의 속도감과 전략성을 밴치마킹한 게임도 나왔죠.
하나 꼽자면, 임진록2:조선의반격이 있는데(나름 성공?;) 게임움직임(유닛공격 모션 등) 자체는 스타1보다 더 빨랐습니다.(물론, 발업저글링, 속업벌쳐같은 광속유닛은 없었던 것 같지만) 근데, 이게 속도가 빠르니 오히려 타격감이 줄어버리는 효과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 때 생각에, 스타1의 게임템포, 게임속도가 최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스타2도 그럴 것 같았는데, 좀 지나칠지는 모르겠지만, 게임템포가 조선의반격 삘입니다. 정준하가 짜장면 한 그릇 후루룩~먹고 허무해하는 표정이 생각나는 그런 느낌 ㅋ
일단, 직관적인 그림 측면의 '보는 맛'은 오히려 떨어진 것 같음;
뭐, 이 두 가지 빼곤 불만 없음;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