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유령"

다음은 제가 디씨에 쓴 글이에요..저속한 표현이 있어도 양해 부탁점..

 

 

 

니네 그거아냐        

멩스크랑 레이너는 사실상 혁명을 일으키는 동기가 같음        

멩스크는 집이 핵폭탄 수천개에 바싹 구워졌고        

레이너는 멩스크 때문에 여친도 명성도 다 잃었음.        

        

결국 둘의 동기는 복수임        

혁명이란건 알겠지만 극단적인 폭력성을 동원하잖아.        

그래서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이입될수록 혁명가를 좀 더 난폭하고 잔인하게 만들어        

멩스크는 복수심+사업가적 마인드가 이미 여러 소설이나 미션상을 통해서 계속 수면 위로 떠올랐고        

나중에 테란 뉴게티즈버그 미션에서 그게 폭발해.        

그리고 부패한 황제의 길을 걷게되는거지.        

        

이런 면에서 비교해볼때 레이너가 설령 혁명을 일으켜서 성공한다고 쳐도...        

그 혁명의 동기가 걍 케리건을 위한 사사로운 복수에 있다는 면에서 멩스크랑 같다는 말이야.        

그런 점에서 레이너는 멩스크랑 같은 길을 걷게 될 확률이 커.        

그리고 그런 위태한 점을 부각시켜주는게 바로 가브리엘 토쉬지.        

얘는 레이너를 비도덕적인 테러리스트로 만든다더군.        

        

그러니까 멩스크만 타락하고 레이너는 영원히 정의로운 혁명가로 남는다는건 엄청 억지스러운 거지.        

        

근데 이번 트레일러에서도 나왔지만        

맷 호너가 강조함 "븅신아 우린 자유때문에 혁명을 일으킨거지 니 복수때문에 혁명을 일으킨건 아님"        

        

트레일러 제목 '과거의 유령' 이라는건 이제 공적인 정의를 위해 일어서야 할 레이너를 아직도 시달리게 하는 과거의 사사로운 복수심을        

얘기하는거고..결국 자유의 날개란 레이너가 이 감정을 극복하고 진짜 영웅으로 변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는 거지.        

        

공홈에도 이런 글귀가 붙어있었다매. 뭐 과거에 연연할수록 오히려 그 굴레에 더 감기게 될것이라던가        

        

        

        

그런 의미에서의 '과거의 유령' 이란건데 기자분들도 이걸 파악 못하시더군요        

스타1 캠페인을 안하셨나봐요...하긴 대부분이 안했겠지? ㅠㅠ 

 

 

넹..근데 뒷북인거같네요

일단 나오면 즐기긔^^

글 좋네요. 어찌됐든 스타2에서 스타1 스토리 디테일하게 훅 알수있게 영상이나 미션이나 넣어줬으면 좋겟음..

사실 스타크래프트만큼 인물들 심리프로필을 세심하고 설득력 있게 설정하는 게임도 흔치않다..라는 목적으로 쓴 글이었는뎀
걍 그렇다구욤

그런 뜻도 있겠지만 인간 상태의 케리건의 클래스인 ghost를 의미하는 것도 있을듯...

소설을 안읽어본 입장에서 가브리엘 토쉬의 급등장과 마치 모든건 이미 알려져있다고 전제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한 느낌의 커뮤니티의 댓글들이 슬프네요 ㅠ

정말 훌륭한 해석이네요..

오우 좋습니다... 잘쓰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