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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타테스터392호
작성일 2010-07-22 10:33:55 KST 조회 439
제목
노무현이 가루가 되도록 까였던 이유들

다음 대통령 이야기가 나오길래 좀 적어봅니다.


한나라당이나 조중동에게 까이는 것은 자기들 특권을 침해해서 당연한 것이었고 그 반대쪽인 민주당이나 민노당, 시민단체에게 까였던 이유를 나름 적어봅니다. 그게 이명박 정부가 까이는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원래 민주당은 노무현 당선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정치인은 자기당이 당선되서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머리속에 있는 것은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자기들에게 주는 정치자금이나 이권, 혹은 대통령이 줄 수 있는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자리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들의 입장에서 집권당이 되면 이권과 자리가 많이 보장되는 것이고 제1야당이 되더라도 어느 정도의 의원직과 그에 부수되는 이권과 자리가 보장됩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국민의 지지율은 대략 30%에서 20% 정도인데 그들이 전체 의원직의 대다수를 가져가는 지금은 그들에게는 천국입니다. 뭐 저쪽에 좀 뺏기고 그래도 기본은 먹고 가니까요. 


그런데 노무현은 대선 당시에 정치자금도 그다지 주지 않았고 기존 정치인들이 데리고 있던 조직들은 자판기 조직이라고 선거자금을 뿌리면 움직이고 안주면 안움직이는 조직이었습니다. 선거 운동 당시에 민주당 조직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노사모들이 몸빵에 자금을 대면서 선거를 했습니다. (제2의 노무현, 유시민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죠.)


시민단체들도 노무현을 지지한 편이었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는 다른 속셈이 있었습니다. 노무현은 상고출신이고 인맥이 변변찮으니까 당선될 가능성은 없지만 혹시 로또로 당선된다면 부실한 인맥을 뜷고 한 자리 얻을 수 없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노무현 독자 인맥도 일부 있었고 자리의 상당수는 한나라당 인맥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갑니다. 심지여 노무현의 왼팔이라고 하던 안희정은 정치자금법에 의해서 감옥까지 다녀왔고 노무현 정부시절 어떠한 공직에도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직계도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민단체쪽은 말할 것도 없었고 그들도 돌아섭니다.


민노당이 현실감각이 부실했던 그 당시, 노무현만 까면 반한나라들은 다 우리표라고 생각했던 민노당도 가루가 되도록 까고 까고 또 깠습니다. (현재는 야당중 현실감각이 가장 뛰어난 편으로 평가합니다.)


이렇게 큰 흐름을 보면, 대통령에게 정치 한다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이권과 자리입니다. 만약 이권과 자리를 주지못하고 검찰, 국세청, 국정원을 동원해서 조지지 않으면 돌아서서 깝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각종 공기업 사장들을 내친 이유들이 그들 주위의 정치인들에게 자리를 주어야만 했기 때문이죠. 어느 정부든 그런 부분이 있긴 한데 이명박 정부는 좀 심해서 욕먹고 있죠. (옥쇄들고 튀기 사건 등 기가 막힌 사건들 많았습니다.)


그런 정치인들을 통제할 수 있느냐가 최고 권력자의 자질 중 하나 입니다. 뭐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어느 집이 사업해서 돈 좀 벌었다 싶으면 사돈의 팔촌까지 나타나서 돈 좀 꿔달라고 사업체에 우리 아들, 우리 딸 들어갈 자리 없냐고 매달리는 것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와 비슷합니다.


다른 이야기도 있지만 길어져서 게시판 분위기 보고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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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TaMaki (2010-07-22 10:37: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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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가 뭐라고 해도... 100% 맞다고 할 순 없습니다.. 판단은 수백년 후 후손들이 하겠죠...

그것 그렇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상위 2%로 끌어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정말.. 상위 2% 지도층이 끌고 가는 나라라고 보기엔.. 상위 2% 하는게 거의 없거든요..;;

그냥 정치이야기는 복잡하고 머리아픈데다... 한숨밖에 안나와서...;;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2010-07-22 10:40: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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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미국은 모르겠지만 현재의 미국은 그런 나라 아닙니다. 개념있는 지도층을 보려면 북유럽 국가들이나 독일을 봐야겠는데 그 나라 국민들이 봤을 땐 그들도 개차반입니다.

단 한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면, 들키면 법대로 처벌한다와 들켜도 처벌하지 않는다가 되겠심다.
rax_fherui (2010-07-22 10:42: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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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세한 차이가 크죠.
아이콘 두발가락트롤 (2010-07-22 10:43: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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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반대노선이라고 보기 힘들지 않나요? 엄밀히 말하면 민주당도 보수쪽에 속할텐데요. 그리고 오히려 현 민노당이나 진보신당과 반대노선에 있다고 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전에 신문에서 그러더군요.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는 실개천이 흐르는 반면 민주당과 나머지 야당사이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다. 전 솔직히 말해서 진보라고 하는 세력이 한번 나라를 이끌어봤으면 좋겠습니다.
rax_fherui (2010-07-22 10:44: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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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정치글은 싫어..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2010-07-22 10:53: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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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자생력이 없어서 사망선고를 기다리는 중이고(현재 민주당의 경쟁력 있는 인물은 박지원이나 친노파 정도인데 친노파들도 좋아서 거기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나라당은 묻지마 득표가 30% 정도 되니까 장기적으로도 살아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세 변동은 민주당을 잡아 먹을 세력이 어디냐인데 그건 가봐야 압니다. 일단 민노당과 참여당이 내놓은 시제품을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관건. 진보신당은 별로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근데 최근의 흐름에서 서울시 교육감이나 경기도 교육감 같은 분들이 활약하면서 변화가 감지되고 확고해지면 급격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이콘 Celcious[XP] (2010-07-22 11:02: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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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진보쪽에서 열라 까더라 시민단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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