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
---|---|---|---|
작성일 | 2010-07-19 01:58:19 KST | 조회 | 358 |
제목 |
여러분 상황은 잘못되었지만, 사람이 잘못했다고 욕을 먹을 일은 아닙니다.
|
자, 동수님께서 팅기셨습니다.
일부러 팅기셨습니까?
아닙니다.
간혹, 옵져버를 많이 넣어서 팅긴거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사실 굳이 옵져버를 넣을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에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은 다소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하더라도,
시청자분들께 직접 관전하는 재미를 주겠다는 마음에 채팅창에서 선착순으로 받으셔서
일부 지인들이 들어오시긴 했지만 옵져버를 채운 것 자체가 약간의 판단상의 미숙함이라는 측면에서 비판받기
마땅할진 몰라도 그 것 때문에 동수님이 팅겼다고 증명된 게 아니니까 (그리고 옵져버로 들어가신 분들이 진행에 방해가 될 만한 일은 하나도 안 하셨으므로.)이 점에서는 위에서 말한 상식선상에서의 논란 외에는 더 이상 논란거리가 없다고 봅니다.
이어가자면
예상치 못한 일입니다.
갑자기 팅길줄이라고는 (그것도 중요한 3경기에서!!) 그 누가 예상했겠어요.
동수님도 많이 당황하셨을겁니다.
선수분들과 방송보는 분들께도 미안한 마음이 드셨을 것이구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으셨겠지요.
여기서 동수님께서 하신 재경기라는 판단에 동의하는 분들도 계셨을 것이고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당시 채팅창도 리플중계,다원중계,재경기 로 의견이 분분했구요.
동수님 판단은 결국 재경기였고,
지금 생각해볼 때 그게 과연 그 상황에서의 최선책이었느냐의 논란은 있을 수 있어도
동수님이 재경기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규정이 불분명했고 상황이 워낙에 갑작스러운 일이었으며 주최자가 바로 동수님이셨고
중계와 해설을 맡은 분도 동수님이셨기 때문이죠.
다만,이 때 동수님꼐서 한니발선수에게 "재경기 가능하시겠어요~??"라고
물어보신 후에 한니발 선수가 "리플중계하면 안될까요??" 라고 답변하셨을 때
충분한 설명이나 추가적인 대화 없이 바로 재경기로 결정한 것은 다소 성급하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재경기 가능하겠냐고 왜 물어본거지??' 라는 의문이 들 상황이었으니까요.
차라리 대화를 통해 설득을 하거나, 아니면 주최자로서 혹은 규정에 따라 재경기를 해야 한다고
한니발님을 충분히 납득시키는 시간을 가지셔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데서 온 두번째 문제로 생각되는것이
동수님께서 한니발선수에게 어드밴티지를 주셨지요. 아마 한니발선수는
잘은 모르지만 전판이 자기가 무지 유리한 상황이었나보다 라고 확신을 하게 됐을 것 입니다.
(게임 내에서는 변수가 많으니 좀 확신이 덜 했을 수 있지요.)
그러면 억울함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재경기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김원기선수가 같은 빌드를 썻으니 신사적이었다 라고 하시지만
사실 그것도 문제가 되는 것이 한니발선수 입장에서 김원기선수가 같은 빌드를 쓸 지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한니발선수는 다른 빌드를 썻죠. 애초에 기존의 경기와 아예 다른 경기가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도 두 선수모두 욕먹을 사항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재경기시에 한니발님을 좀 더 납득시킬 수 있었다면 마지막경기 보이콧사건이나
대충대충날빌사건도 안 일어났을거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 것도 동수님께서 아마 당황하셔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셨을거라 봅니다.
즉, 상황(팅김)이 잘못된 것입니다.
잘못된 상황은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지 모르지만 어느정도는 잘못된(엄밀히는 융통성이 부족한)
판단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판단은 또 다른 잘못된 상황(납득을 충분히 시키지 못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상황은 다시 한 번 잘못된 상황(패배와 보이콧,대충대충날빌)을 만들었고
결국엔 지금의 상태에 도달한 것이죠.
저는 리플중계나 다원중계를 주장하던 사람으로서 동수님의 결정에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처음부터 모든 일을 살펴보면 관련된 세 분 중에 그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기길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이런일이 생긴데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지 않습니다.
비록 중간중간의 요소에 대해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므로 어느정도의 비판은 가능하겠습니다만,
오늘 발생한 그 사건이 세 선수 중 그 누구도,
즉,김원기 선수가 쿨하게 자신이 패배했다고 하지 않해서라든지
한니발 선수가 대충대충 게임을 했기 때문이라서든지
동수님께서 재경기를 강행해서라든지
그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욕을 먹을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사건으로 다음번에는 WTA 및 다른 대회들이 훨씬 더 매끄럽게 진행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이제는 누가 잘못했냐를 갖고 싸우기보단
잘못된 상황속에서 고생한 두 명의 선수들과 김동수님께 응원의 박수를 쳐 주는게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