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존문대있을때였다. 비가 존나 내렸지. 갑자기 내린터인데 아침부터 날씨가 드러워서 사람들은 다 우산챙겼더라
나도 역시 우산을 챙겼고 존문대 바로 횡단보도앞에서 집에가려고 서있었지
근데 옆에보니 다른 사람들은 다 우산을 쓰고있는데 어떤 여고생만 불쌍하게 신문지쪼가리 들고 비맞고 있더라
존나 측은했다. 근데 신호는 안바뀌더라. 그래서 난 강동원을 생각했다. 우산씌어주면 존나 멋있겠지 라고 자위하면서 나름 우산을 씌어줬다
나는 내가 존나 젠틀하고 멋있는줄 알았다. 시발 이렇게 착한놈이 어딨냐. 사실 이걸기회로 여고생과 사귀려는 의도도 있었음
여튼 씌어주니까 갑자기 움찔하더니 웃으면서 괜찮다더라. 어디까지 가냐고 또 말해줬지. 존나 멋있는줄 알았다. 그랬더니 경계하더라
그래서 그냥 씌어주기만 했는데 이년이 점점 고맙다고 하면서 경계를 풀더라.
그래서 " 아 그럼 어디까지 가는지 말해주면 거기까지 갈게요. " 하는데 신호등이 바뀌었거든. 그래서 같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시발!!!!!!!!!!!!!!!
바로 앞에서 남친이 성큼성큼 걸어오더라. 그러더니 이년이 남친우산으로 쏙 들어가..
와나.. 그러더니 고맙다면서 그냥 튀더라. 아 시발 존나 뻘쭘했음.근데 남친새끼가 고딩이라 나한테 아무말도 못함 ㅋㅋㅋ
여튼 시발 존나 나 뻘쭘해서 전화하는척하면서 존나 빠른걸음으로 그 자리를 모면함 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존나 좆같았다. 시발... 그 남친새끼만 아니더라도 지금쯤 그 여고딩과 결혼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