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플레티넘 1400점을 바라보고 있는 프로 유저임을 미리 밝힙니다.
수업 갔다와서 이번 패치 내역을 주욱 살펴 봤습니다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잘못된 패치는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유저이고 다른 종족은 맛보기로만 했기 때문에 프로유저의 입장에서 쓴다면,
제가 리셋 되고 대략 60판 정도 1:1을 했는데, 제가 하템을 쓴 적은 단 한번입니다.
중장기전을 간 것이 한번뿐이기 때문이죠. 사실상 1:1에서 하템은 100 단위가 넘어가서야 효과가 있는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신이 그만큼 사거리도 넓고, 쓰기도 편하고, 천적에 강하지만 그렇다고 천적 아닌 유닛에 그리 약하지도 않은 유닛이기 때문입니다.
하템은 대형 유닛을 제외하고는 사실상의 효율은 좋은 편이긴 합니다만, 테란의 EMP라던지, 저그의 뮤탈 짤짤이에 저격 당하는등 뽑기도 거신보다 어렵거니와, 교전에서 활용하기가 약간 힘든 면이 있습니다. (대규모 교전으로 갈수록 하템 > 거신 쪽으로 된다는건 부정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안좋아지면 징징되지 말고, 조금만 생각해봅시다. 여태까지 흐름으로 봐서 그렇게 큰 영향은 없습니다. 사실 2:2 이상의 하템은 초반 유닛 싸움 이후 넘어가면 필수입니다. 블리자드는 2:2 이상을 바라보고 너프한 것 같긴 합니다만, 현재 1:1에서 잘 쓰이지 않는 하템보다는 전체적인 다른 종족의 하향과 방어탑의 상향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p.s 사실 테란전은 하템을 종종 쓰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ㅠㅠ 하지만 저는 즐겨 쓰지 않기에.. 사실 테란전은 바이오닉이 워낙 조밀하고 서로 확장 먹고 자원전으로 가는 경우도 꽤나 있어서 템플러 계열이 좋은게 사실이고 테란전은 하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중후반 갓을 때 여태까지 프로토스가 테란보다 앞선 것은 거의 사실이라고 보기에 벨런스 조절상 맞는 것 같습니다.
프로 vs 테란 전에서 관건은 테란의 초반 러시나 앞마당 더블 커멘드 후 자원력으로 프로를 이기는 것 외에는 없다고 봐도 되기 때문에 말이죠.. (그에 따라 밴쉬의 HP 10 상향도 어느정도 프vs테란 만 놓고 봤을때 벨런스를 맞춘거다 라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