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워3의 휴먼이 생각납니다.
아주 예전에 유럽에선는 히맨(금방 사라졌지만.ㅡㅡ;;), ToD가 나왔죠.
한국에도 휴먼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확팩이 나오고 나서, 갑작스럽게 휴먼의 극악 암울 시대가
왔습니다. 이때 많은 휴먼들이 사라졌고, 휴먼은 래더 경험치북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금의 플토보다 더 암울했죠. 한국 휴먼들이 다들 라지컬, 패스트 캐슬에 목맬때 해법은 의외의 곳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중국이죠. 패멀 우방...패치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꾼것만으로 휴먼의 평가는 180도 달라졌죠. 물론, 오크가 더 극악으로 강해졌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바뀐 모습으로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휴먼 프로는 그 이후로 멸종했습니다. 기존의 나엘, 오크, 언데 플레이어들을 이겨내지를 못했죠. 결국, 이후의 프로대회에서 휴먼의 상위권 진출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휴먼들의 강세를 보면 휴먼이 약한것은 아닌데 유독 한국에서만은 휴먼은 힘을 못썼죠.
이점을 볼때 어쩌면, 한국의 워3처럼 워3 전체로 보면 한국이 강한것은 옳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한국 래더쪽이 진리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패치가 저런 방향으로 됐다는 것은, 뭔가 한국과는 다른 움직임이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뤄지고 있다는 거니까요.
단순히 요즘 북미나 유럽 리플을 보면 한국처럼 한타를 위해서 본진 플레이를 하는 플토는 거의 없더군요. 불멸자나 거신이 나오는 타이밍때 딱 견제갈것처럼 하면서, 부족한 가스대신 남는 미네랄로 멀티를 하고, 빠른 일꾼 생산과, 차원관문의 파워로 교전을 계속 해주면서 우위를 내는 방식으로 이겨내더군요.
(딱, 한가지 다들 아시다시피 로보틱스가 올라가고, 로봇 지원이나 다른 건물들을 올릴때 다들 느끼시지만, 가스가 매우 부족한데 미네랄은 다소 남는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이때 보통 게이트와 질럿쪽을
선택하는데, 이 타이밍때 딱 나가주면서 앞마당에서 남는 미네랄로 넥서스를 올리는것은 분명하게 유닛을 모아놓고, 차워관문 생산이 있는 프로토스 본진에 테란과 저그로서도 들어오기 어려운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뭐 저도 딱히 프로토가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뭔가 파보면 더 나올듯도 하기 때문에 플토를 해보는 것이죠. 현재로서는 중반 멀티 후에 나오는 하템의 위력때문에 좀더 잘 다듬어진 하템 트리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되먹임 정말 최고인듯.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