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에 대한 잡설.

제 상상이 상당히 많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반말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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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유닛 처음 공개 때 엄청난 포스를 내뿜었다.

 

뭐 우모잔 보호령의 스파이가 은밀히 알아냈는데 경악을 금치못할 쩌는 병기라는 둥. 시나리오도 쩔었다.

 

이거 뭐 서너대 뽑기만 하면 상대방 지상병력 씨를 말려버릴 줄 알았다.

 

근데 막상 실제 공개되고 나니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토르는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비운의 유닛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개발 초기 컨셉부터가 틀려먹었다. 전작부터 있었고 유저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는 공성전차와 컨셉이 겹쳤기 때문이다.(중장거리 지대지 화력 지원용 유닛)

 

'너무 커서 건설로봇이 건설한다' 는 컨셉도 사라져 버렸다. '자원만 있으면 한번에 존내 뽑음 이거 언밸 ㅇㅇ' 이란다. 결국 지대지 화력 지원 컨셉도 옛날 만큼의 포스가 없다. 옛날에 토르의 망치라는 기술 있었다. 지금 250mm포랑 모양은 비슷한데 스플 쩔고 존내 많이 패는 기술이었다. 포스 쩔었다.

 

어찌됐건 지대지 화력지원 컨셉 대신 지대공이나 하라고 재블린 미사일이라는 걸 달아줬다. 공중 방어라도 하라는 것 같은데. 문제는 요것도 신통찮다. 원래 스타2 지대공 능력이 하나같이 ㅄ 소리를 듣고 있긴 하지만. 이것은 더욱 문제다.

 

이유는 기존의 '존내 크고 존내 짱쎔' 컨셉의 그림자를 다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토르의 덩치는 크다. 생산하는 거 보면 어이가 없다. 팩토리보다 더 큰넘이 기어나온다. 엄마가 애기를 낳았더니 다 큰 야오밍이 '어머니' 하며 기어나오는 거 같다. 메디백이 끌어안고 가는거 보면 크기 실감이 난다.

 

어찌됐건, 덩치가 너무 커서 빠르게 기동하는 공중 유닛을 쫓아 가질 못한다. 이동속도도 빠르지 못해서(이것도 존내크고 존내짱쎔 컨셉의 그림자다) 이곳 저곳에 빨리 배치되기도 힘들다. 메디백에 태우기엔 이놈 용량이 너무 크다. 하나밖에 못태운다.

 

 

덕분에 현재 토르의 모습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비싸기만 하고 느려터진 애물단지가 되었다. 블리자드가 토르 개발 중에 너무 큰 포스를 안겨준 게 독이 된 셈이다.

 

 

차라리 토르를 삭제하라. 이런 어정쩡한 유닛은 개발진도 원하지 않을테고 유저들은 더더욱 원하지 않는다. 아니면 기존 컨셉을 과감히 포기하라. 기존 컨셉을 유지하는 한(특히 덩치에 관해서) 토르의 미래는 여전히 어둡다. 

기술로 애드온 팩토리 근처에서 토르 다수 생산에 토르 수치만 변경 해주면 좀 할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토르 빼고 유닛 두개 더 넣고 4종류 모아서 조합유닛으로 가요 ㅋㅋㅋ

합체!

그나저나 토르는 SCV생산이 좋을 것 같아요

동시생산 숫자 제한을 두면 될 일이잖아요. 한번에 3기 이상의 토르를 만들지 못하는 정도?

모선도 연결체당 1기씩 뽑을 수 있게 하고 공격 강화, 스킬 수정이면...

합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테란만 숫자제한 설정이 없네요.

골리앗 복귀시키고 골리앗이랑 바이킹 합체하면 토르가 되는 이런 설정은 어떤가여...분리도 가능하곸ㅋㅋㅋㅋㅋㅋㅋ 트랜스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