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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3-12 21:34:29 KST | 조회 | 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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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오늘같은 날은 에반게리온을 봐야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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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0분에 진주에 시험치러 3시간동안 버스타고
가서 점심먹고
2시간동안 시험치고 3시간동안 다시 집에 돌아오니 오후 7시 30분.
12시간동안 꼼짝않고 가만히 갇혀 앉아있었던 것이다.
힘이 빠진다. 장시간 앉아있었던 것도 그렇고 오늘 친 시험이 과연 내가 여태껏 노오력했던 게 다 나타내줄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시험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에, 이세돌이 3연패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AI가 조낸 강려카다는 걸 느꼈다. 내가 오랫동안 노오력한것도 AI한테는 알고리즘 수식들을 타닥 입력하면
한순간에 따라잡을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더 힘이 빠졌다.
이렇게 힘빠진 날에는 엄청나게 침울한걸 봐야한다. 최전성기 이후 쇠락기를 걷듯
슬럼프에 빠지면 바닥까지 슬럼프로 빠져봐야 극복할수 있다.
EoE에서 주인공들이 한없이 무너져 내리고 조연들은 뿅뿅 터져나가는 장면은 아직도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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