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이 뭐 어떻다는 거지

타락(X)

인물의 입체화(O)

 

멧젠은 타락 때문에 욕먹는 게 아니라

인물이 입체적으로 변하는 동기가 (최근에)지나치게 신파적인 경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근데 오버워치 솔져76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걔도 타락, 혹은 다크히어로화 떡밥일 수도 있는데 그거 보니까 나름 클리셰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거 같음.

아니 그러니까 그 인물이 변하는 동기를 너무 강하고 멋진 어둠의 힘에 물들어버렸다고만 설명하면 그만이라서 그게

사실 어떻게 악의 편이 됐는가에 대한 스토리는 첨예하다면 첨예하다고 할 수 있는데, 궁국적으로 '착했던 애가 모종의 과정을 거쳐 유저가 때려잡을 악한 놈이 된다' 가 너무 고정적이라서 그럼. 그리고 많은 경우엔 '모종의 과정을 거쳐'라는 부분이 생략됌

타락한 놈 말고 타락시킨 놈 좀 만나고 싶은데 맨날 떡밥만 뿌리고 등장은 안 하고

블리자드의 매너리즘이 오버워치에서 달라질 수 있을 것인가

솔져76은 다크히어로 라기보단 팀원이 괴멸해도 난 존나 짱짱정의니까 정의를 수호하겠다는 뻔하디 뻔한 캐릭터던데
차라리 트레이서가 멧젠이 평소에 짜는 캐릭터랑 거리가 있음

ㄴ 그 트레이서가 사실 흑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