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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4-10-12 10:23:49 KST | 조회 | 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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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꿈에 고대신 나오기는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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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황무지 위에 서있는데 갑자기 땅속에서 거대한 촉수들이 꿀렁꿀렁 하면서 솟아나넹
멀리 떨어진 시점으로 전환되더니 촉수가 땅을 휘감아 붙잡고 으스러뜨리니까 항성 붕괴하듯이 행성이 검게 변하면서 쪼그라들어 검은 바윗덩어리가 되어버림
다시 땅 위의 시점으로 바뀌는데 시커먼 촉수들이 거대한 기념비처럼 서있고 탁한 대기가 어두운 보랏빛 황혼에 물들어 있더라
대기의 색감이 너무 깊이있고 실감나게 사실적으로 느껴져서 이쁘고 좋았다 순간 황망단에 귀의하고자 하는 욕구가 들 뻔 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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