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zab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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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2-20 23:23:11 KST | 조회 | 371 |
제목 |
근데 나도 어릴적에 이런 저런 재능이 많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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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3 수학에서의 영광의 시절 생각하니까 또 기억나는건데
내가 한 4,5살 아장아장 유치원 다닐때였음
그 나이 애들은 뭐 크레파스로 그림 그릴때 사람 그리면 전부다 똑같이
'옷' 자형으로 사람 그림
ㅇ 가로로 반으로 잘라서 위에 검게 칠하고 밑에 살색 칠하고
뭐 계단을 올라가든 걷든 뛰든 축구를 하든간에 그 나이대 애들은 전부
옷
이었음
근데 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내가 처음으로 사람을 그릴때 움직임을 도입한거야!
시발 생각해보면 진짜 리얼 내 또래애들중에선 리얼 혁명이었는데
사과를 따면 팔을 사과쪽으로 뻗고 사다리 탈때 양팔로 사다리를 잡고
진짜 그런 그림을 내가 우리 유치원의 같은 반 애들중에 내가 최초로 그림 그렸음!
유치원선생이 그거보고 내 그림 유치원 같은 반 애들한테 보여주면서 칭찬해준거 아직도 기억난다
거기다가 나무에 앉은 새를 그렸는데 엄마가 그거보고 요즘도 가끔씩 이야기 할 정도로 놀랬다고 하는데
엄마왈, 그 나이대 애들은 그런 그림을 그리면 무조건 아래에 땅그리고, 스케치북 한가운데에 나무 그리고, 그리고 나서 한쪽 구석에 나뭇가지에 새를 작게 그린다고
근데 그때 나는 스케치북 끝에 나무의 반만 그리고, 그림 한 가운데에 새를 그려 넣는 혁신을 보였다고 함
거기다가 나뭇잎에 잎맥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그리는거보고
우리 엄마는 다른 여느 엄마들과 같이 천재인가봐! 했고
다음날 엄마 손잡고 미술 학원 갔었는데
미술학원에서 첫날 가르쳐준건 연필 잡고 선그리기
하루 종일 선만 슥슥 긋다가 질려가지고 하루 다니고 때려침
그때 내가 알던 그림그리기는 그런게 아니었어...
그렇게 동심파괴되고 내 그림실력은 그대로 봉인됨
하 진짜 초딩 저학년때 그림그리기 숙제 해갔더니 애들이 이거 엄마가 대신 숙제해준거라고 주작 논란 일어났을때 억울해서 울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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